"테러와 전쟁 벌이는 미국 군대 위해 기도하자"
"테러와 전쟁 벌이는 미국 군대 위해 기도하자"
  • 이승규
  • 승인 2009.03.19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와 민족 위한 뉴욕 기도회…세계기독군인연합회 회장 이필섭 장로 설교

뉴욕기독군인회(회장 조명철 목사)가 3월 19일 오전 11시 퀸즈장로교회(장영춘 목사)에서 '기독교계와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는 세계기독군인연합회 회장인 이필섭 장로의 뉴욕 방문을 환영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최창섭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형훈 목사(원로목사회 회장), 안창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 등 목회자 30여 명이 모였다.

   
 
  ▲ 이필섭 장로는 "한국이 이렇게 살게 된 건 미국의 은혜 때문이다"고 말했다.  
 
육군 대장 출신인 이필섭 장로는 설교에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할 당시 성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축복 받은 이유는 지도자가 성경 읽기를 선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장로는 "세계 선교를 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계속 강력한 힘을 발휘해줘야 한다"고 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고, 마지막에 'Help me God'이라는 말을 했다며, 이건 바로 성경의 원리대로 나라를 이끌어가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장로는 오바마가 그런 면에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필섭 장로는 9·11 사태 이후 미국 군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심할 경우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다며, 미국 군대를 위해 기도의 성벽을 쌓는 운동을 하자고 말했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 장로는 "한국이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의 은혜 때문인데, 지난 정권은 2014년 한미연합사를 해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남한 단독으로 현재 한미연합사의 전투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600조 원에서 많게는 1,000조 원까지 든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또 "돈을 그렇게 들여도 실제 전투력이 되려면 15년 정도가 더 걸린다"며 "(해체)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했다. 이 장로가 한미연합사 해체를 반대하는 이유는 남한 전투력의 누수 현상이 일어날까 걱정해서다. 전투력 저하는 곧 적화통일로 이어진다는 게 이 장로의 생각이다. 이 장로는 "베트남이 적화통일 된 것은 미국이 (베트남에서) 발을 뺐기 때문이다"며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베트남과 같은 꼴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성경에 군인이 많이 등장하는데, 여호수아 장군이 가장 가깝게 느껴진다"고 했다. 여호수아가 60만 대군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했기 때문이다. 이 장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와 함께 출애굽을 했을 당시 조금만 힘들면 모세에게 불평을 했다"며 "이런 모습을 보면 지도자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군대의 성격과 맞지 않는 오합지졸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았으면 도저히 가나안을 정복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이 장로는 2009년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덴버에서 북미주기독군인세계대회가 열린다며, 기도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을 도운 미국을 위해, 120년 전 선교사를 파송해 한국 교회에 복음을 전해준 미국 교회를 위해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교회에서 한 명씩 대회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1부 예배가 끝난 뒤 이어진 기도회 시간에는 김형훈 목사가 '대한민국과 한민족을 위해', 손영구 목사(탈북난민보호 미주 협회장)가 '북한을 위해', 최창섭 목사가 '기독교계와 교회를 위해', 최의정 장로(뉴욕기독군인회 전 회장)가 '세계기독군인연합회와 북미주기독군인세계대회를 위해', 안창의 목사가 '군 선교를 위해', 조의호 목사(뉴욕기독군인회 감사)가 '세계 선교를 위해', 황경일 목사(교협 전 회장)가 '뉴욕 기독 군인회를 위해', 이종명 목사(목사회 서기)가 '이단 퇴치와 영적 전쟁을 위해', 문종은 목사(뉴욕기독군인회 교육 분과 위원장)가 '청소년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한편 한인회 회장 후보로 나선 이세목 씨는 '미국과 동포 사회를 위해' 기도하기로 했으나, 설교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중간에 자리를 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