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의 인권 무시했다' 반성…교협, 목사회 회장, "절대 안 돼"
뉴욕주가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빗 패터슨 뉴욕 주지사는 블룸버그 뉴욕 시장, 동성애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운동가 등과 함께 4월 16일 맨해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주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너무 오랫동안 무시했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존재하도록 만들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하면 코네티컷, 버몬트, 매사추세츠, 아이오와에 이어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다섯 번째 주가 된다.
▲ 패터슨 뉴욕 주지사가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함에 따라 의회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사진은 동성애 사랑을 그린 '브로크백 마운틴'의 한 장면. | ||
이에 대해 최창섭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영역을 침범하고, 거스르는 일이다"며 "뉴욕 땅을 위해 기도를 해도 모자란데,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유감이다"고 말했다. 송병기 목사(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도 "동성애는 하나님이 절대 금한 일이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한 뒤 법안이 통과될 분위기가 엿보이면 교협과 적극 나서서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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