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몬·이슬람 '쑥쑥', 기독교 '주춤'
모르몬·이슬람 '쑥쑥', 기독교 '주춤'
  • 전현진
  • 승인 2012.05.25 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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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미국종교인구조사 결과 모르몬교 45%, 이슬람 두 배 성장

   
 
 

▲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자신이 모르몬 교인이라고 답했다. ('2010 종교인구조사' 갈무리)

 
 
한국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모르몬교가 미국 전역에서 크게 성장 하고 있다. 이슬람교 신자도 2010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미국 종교기구통계연합회(the Association of Statisticians of American Religious Bodies)는 전미 236개 종교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종교인구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월 1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모르몬교 신자 수는 2000년에 비해 45.5%포인트 성장한 626만 명으로 나타났다. 모르몬교인 3명 중 1명은 유타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 시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자신의 종교가 모르몬교라고 답했다.

무슬림 인구는 260만 명으로, 2000년 100만 명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무슬림은 50개 주 2106곳에서 모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여러 교파와 천주교 등 기독교 신자 수는 전체 인구 절반에 못 미치는 1억 4441만 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개신교 교단은 남침례교로, 신자 수가 2002년 1600만 명보다 늘어난 1989만 명으로 조사됐다. 다른 교단들은 신자 수가 줄었다. 10년 전에 비해 4%(감리교), 18%(루터교), 15%(성공회)의 신자들이 교회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천주교인도 5892만 명으로 조사돼 종교 단체 중 신자 수가 가장 많았지만, 2000년 조사보다 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기구통계연합회(ASARB)는 종교 정보를 수집·연구하는 단체로, 1990년부터 10년에 한 차례씩 미국 전 지역의 종교 인구를 조사·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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