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장로교회기 박규성 목사의 사임 소식을 9월 1일 예배 시간에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 29일 세리토스장로교회는 박 목사를 새 담임목사 청빙 후보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퀸즈장로교회 담임을 맡아 온 박 목사는 청빙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런 사임 배경에 교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박규성 목사. (퀸즈장로교회 사이트 갈무리)
퀸즈장로교회 박선도 장로는 9월 1일 예배 시간에 박 목사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박 장로는 "(박 목사가) 지난 28일 수요예배 후 긴급 당회를 소집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당회원들이 만류하였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천명한 후, 자세한 내용은 뉴스 매체를 통해 보도될 것이라고 했다"고 발표했다.
박 장로는 이어 "자리를 지키지 못한 송구함과 기도 부탁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이날 세리토스장로교회에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의 사임 소식과 세리토스장로교회의 청빙 소식을 두고 교계 일각에서는 "오래 버텼다", "예상됐던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교계 실력자이자 원로목사인 장영춘 목사가 퀸즈장로교회의 실질적인 담임 역할을 맡아 왔고, 박 목사는 개인의 목회 비전을 제대로 펴지 못하던 상황에서 청빙 제안을 받고 떠난 것 아니겠냐는 얘기다.
박 목사는 2009년 7월부터 퀸즈장로교회에서 사역했지만, 정식으로 위임 받은 것은 2011년 12월이다. 갑작스런 청빙과 사임 소식을 놓고 '책임감이 없다'는 비판이 나올 만한 상황에도 오히려 동정 여론이 퍼진 셈이다.
박 목사는 개인 비품을 이미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의 청빙 여부는 9월 8일 열리는 세리토스장로교회 공동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당회, 주일예배에서 공식 발표…사임 배경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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