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성 편지 운운은 특정 단체 공격하기 위한 조작'
'협박성 편지 운운은 특정 단체 공격하기 위한 조작'
  • 인터콥
  • 승인 2009.09.16 15: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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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팔레스타인 협박 편지에 대한 인터콥의 반론

인터콥(본부장 최바울)이 <미주뉴스앤조이>에 두 개의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9월 14일자 '얼굴에 총알이 박히고, 몸이 불태워질 것'이라는 기사에 대해서입니다. 인터콥은 이 글에서 "팔레스타인에서 협박성 편지가 돌아 소동이 일어났다는 소문과 달리, 현지는 평화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 현지인 교회 지도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협박 소동은 특정 단체를 공격할 목적을 지닌 조작이다"고 했습니다.

아래 두 개의 글은 각각 다른 현지인 교회 지도자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보낸 편지입니다. 인터콥은 이 글이 자신들의 공식 반론이라고 했습니다. 인터콥의 반론 전문을 올립니다. 이 반론은 인터콥의 주장일뿐이며, <미주뉴스앤조이>의 논조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말-
 

2009년 09월 14일자 <미주뉴스앤조이>에 실린 '얼굴에 총알 박히고 몸이 불태워질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언급한 '팔레스타인 서안 지역에서 한인 선교사들을 공격하겠다는 협박성 편지가 9월 9일 현지 교회와 기독교 학교 등에 살포돼 현지가 발칵 뒤집힌 것으로 알려졌다'와는 달리, 현지 팔레스타인 교회 분위기는 이상하게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여전히 평화롭게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한 현지 교회 지도자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보낸 편지에서, 그런 '협박 소동'이 특정 단체를 공격할 목적성을 지닌 '조작'이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또 팔레스타인에서 수십 년 사역해온  현지인 모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의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한국이나 유럽에서 온 어떤 사역자도 그런 협박성 편지를 받은 바 없음을 확실히 보증한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미주뉴스앤조이>는 후속 기사에서 이러한 협박 편지가 "또 인터콥 때문"이라고 습관적으로 트집을 잡습니다. 이 목사님의 서신 원문을 번역하여 공개하오니 독자들께서는 공정하게 판단하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콥 -

서신 1

수신: 한기총 및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의장님

존경하는 한국 교회 지도자님들께

한국의 형제님들에게 팔레스타인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저는 팔레스타인 ◦◦◦교회(원문에는 교회 이름과 지명이 있지만, 익명 처리합니다 - 편집자 말)목사입니다.

저희 지역 교회는 어떠한 경고나 위협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또한 우리를 돕기 위해 오신 유럽·한국·미국의 교회 지도자들도 그런 위협을 받은 바 없음을 확실히 보증합니다. 제가 보는 한, 이 나라는 평화롭고 또 사람들이 방문하고, 생활하고, 사역하기에 안전합니다.

우리를 돕기 위해 오시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우리는 항상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대부분 무슬림들도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참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손을 가진 민족입니다.

우리는 어느 때고 한국 형제님들이 팔레스타인으로 오는 것을 환영하고, 여기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샬롬을 정착시키고 증진시키는 데 함께 협력하길 소원합니다.

◦◦◦ 교회 *** 목사

* 아래 글은 한국인 선교사 협박 편지와 관련하여, 2009년 9월 16일 팔레스타인 현지 기독교 지도자 중 한 사람이 한국 선교계의 공신력 있는 대표 기구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보낸 서신입니다. (인터콥)

서신 2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의장님께

다윗 왕의 도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도시 베들레헴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저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이곳 팔레스타인에서 자랐고, 미국에서 잠시 거주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사랑과 예수님 사랑 때문에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길 결정했고, 팔레스타인에서 주 예수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하여 몇몇 소문들을 들었고 이메일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첫째, 팔레스타인은 아프가니스탄이 아닙니다. 둘째 이것은 범죄행위입니다. 셋째,팔레스타인 도시들(서안 지구)는 현재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엔 아주 강력한 정부가 들어서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뉴스에서 보는 것처럼, 그런 문제들이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엔 없습니다.

이 협박 편지 사건에 대한 저의 생각은 그것이 조작되었다(fabricated)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우리는 그것을 다른 여러 기독교 기관들과 교회들로부터 얻은 사실들을 갖고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넌센스 같은 일이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조작한 인물은 바로 팔레스타인으로 더 이상 누구도, 특별히 한국인들이 오기를 원하지 않은 사람이며, 그것을 통해 팔레스타인으로 오는 전체 한국인 교회들을 통제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개인적인 결정과 현지의 안전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서안 지구)에 대해서 이미 설명했듯이 이곳은 지구촌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입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와 관련하여 많은 토론을 하고 염려를 갖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변함이 없고 전혀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인들은 이곳에 와서 좋은 이미지를 우리에게 주었고 무슬림들에게도 선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2004년 평화축제 이후에 이곳 팔레스타인 상황은 호전되었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한국인 기독교인들을 환영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팔레스타인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미국이나 유럽의 교회들보다 한국 교회들은 보다 더 깊은 저희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다시피 팔레스타인 정부 안에는 기독교 배경을 가진 장관들, 시장들 그리고 입법위원들이 있습니다. 베들레헴을 예로 들자면 인구의 30%가 기독교인입니다.

여기 팔레스타인은 30%가 기독교인이고, 무슬림과의 기독교인 사이에 싸우지 않습니다. 많은 기독교인 정치가들과 사업가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것은 술수(trick)이거나 인터콥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성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곳 당국과 목사들은 이런 편지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더 많은 정보와 베들레헴 교회들로부터의 어떤 편지가 필요하다면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제가 돕도록 하겠습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면 누가 우리를 막아서겠습니까? 하나님 안에서 안부를 전하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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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2010-12-25 11:35:56
2009년 9월16일에 올라간 인터콥 반론 기사군요. 이 기사 다음인 2009년 9월 21일에 팔레스타인 선교사들이 합동으로 보낸 편지의 반론 기사를 보면 인터콥의 반론과는 다른 내용이군요. 결국 선교사 한 명이 선교지를 떠나야만 했군요. 인커콥의 가정침투선교가 결국 선교사 한 명을 떠나게 만들었군요.

reserch 2010-12-21 03:14:29
인터콥에 대해 연구할 수 있도록 자료들을 올려주시고, 보관해주신 newsnjoy 회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하신 기자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백투 예루살렘 2009-09-29 09:42:19
비난한 내용들을 보면 선교의 목적이 선교사들이 추방당하지 않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선교의 목적은 선교사들이 추방당하지 않는 것인가요? 그런 맥락에서 보니까 모든 것이 부정적이겠지요. 팔레스타인 선교의 목적은 그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교회를 세우는 것 아닌가요? 그 일을 오직 그곳에 있는 몇 분의 장기선교사들만 해야 된다. 그 방법이 가장 옳다고 정말 확신하시는 건가요? 이 급박한 시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를 절감하지는 않으신가요? 님의 말씀대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드러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