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교협, 또다시 폭행시비 일어
남가주 교협, 또다시 폭행시비 일어
  • 양재영
  • 승인 2016.08.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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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권 회장 측 폭행 당했다 주장…. 김재율 목사 사실부정
강신권 목사와 김재율 목사가 한인타운의 한 호텔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 성경장로교회 동영상 캡처)

[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신권 목사, 이하 교협)가 또다시 폭행 논란이 벌어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사건은 지난 11일(목) LA 한인타운의 한 호텔에서 교협회장인 강신권 목사와 수석부회장인 김재율 목사 사이에 폭행 시비가 발생했다.

강신권 목사 측은 김재율 목사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911을 통해 인근 병원(올림픽 메디컬센터)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재율 목사의 폭행을 올림픽 경찰서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권 목사가 시무하는 세계성경장로교회 당회 측은 담임목사의 폭행 건을 21일(주일) 전해 듣고, 23일(화)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성경장로교회 한 관계자는 “11일 한인타운의 한 호텔에서 강신권 목사가 관계자와 식사를 하는 중에 김재율 목사가 찾아와 식당 밖으로 나가 만났다. 815 기념예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비가 붙어 김재율 목사가 강신권 목사의 명치를 때렸다. 폭행을 당한 강 목사는 앰블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강신권 목사는 지난 주일에 교회를 나오지 못했으며 현재 요양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이 문제를 형사처리할 것인지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당회에선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이 사건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으며, 차기 교협 회장으로 김재율 목사가 선출되서는 안되다는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성경장로교회 당회 측에서 본지에 보내온 24초 분량의 영상에는 강신권 목사와 김재율 목사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교회측이 김재율 목사가 강신권 목사의 명치를 때렸다고 주장하는 장면(사진:(사진: 세계성경장로교회 동영상 캡처)

"김재율 목사, 진영논리에 의한 음모론 주장"

한편, 연이어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재율 목사는 진영 논리에 의해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음모라며 ‘폭행’을 전면 부인했다.

김 목사는 “815 기념예배 준비와 관련해서 (강 목사에게) 충고를 드렸는데, ‘태도가 그게 뭐냐? 건방지게’라며 시비가 발생했다”라며 “24초 분량의 CCTV 동영상은 원본인 5분 분량의 동영상을 편집한 것이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저는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비가 있고 30분 후에 911을 통해 앰블런스가 왔다. 병원에서 확인해보니 (강신권 목사가) 종합검진 받고 갔다고 하더라. 폭행을 당했다면 형사법으로 진행하면 되지 이제와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김재율 목사는 지난 4일 교협 총무인 박세헌 목사에게 폭언을 하는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김 목사는 연이어 계속되는 자신을 향한 주장들에 대해 ‘음모'라고 단정했다.

김 목사는 “나를 (수석부회장으로부터) 끌어내리기 위한 진영 논리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회칙과 정관에 따라 일해야 한다는 주장때문에 이렇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라며 “하나님의 메시지에 따라 교협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되는 음모에 더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 그동안 교협 내의 모든 문제점을 기자회견을 통해 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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