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복음이 살아 숨 쉬는 교회가 꿈'
'진정한 복음이 살아 숨 쉬는 교회가 꿈'
  • 이승규
  • 승인 2010.03.10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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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LFCC 한국어 예배 시작 3월 첫주부터 준비 모임 시작, 4월 첫주 정식 예배

노진산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LIVING FAITH COMMUNITY CHURCH(LFCC)가 한국어 예배를 시작했다. 3월 7일 첫모임을 했는데, 20여 명이 나왔다.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아카데미 강의실을 빌렸다. 3월 한 달은 준비 모임이다. 간단한 경건회와 비전 나누기, 친교 시간 순으로 진행한다. 정식 예배는 4월 첫 주부터다.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LFCC 한국어 예배 목적은 철저하게 성경에 쓰인 대로 사는 삶을 지향한다. 지금 한국 교회나 한인 교회에서 터져 나오는 많은 문제가 성경 원리에 충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대부분 교회가 성경 원리에 충실하다고 말하지만 의문이다. 노 목사는 이것에 충실한 교회를 목사 혼자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인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성경을 함께 읽고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일은 이 예배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권위를 꼭 목사에게만 두지 않겠다는 의지다. 노진산 목사의 말을 들어보자.

"한인 교회는 16세기 종교 개혁 시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종교 개혁이 다시 재조명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마르틴 루터가 주창한 만인제사장은 무슨 말인가? 만인제사장의 뜻을 적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해보자. 이를 위해 토론도 가능하다. 목사가 설교 시간을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예배가 끝난 뒤 궁금하고, 의심이 가면 얼마든지 함께 얘기할 수 있다."

노 목사는 교회 틀이 어느 정도 잡히면 복음적 분업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성경이 말하는 분업의 원리를 LFCC 한국어 예배에도 구현해보고 싶은 바람이다. 목사와 장로가 속한 당회는 진리를 가르치고,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는 일, 교회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 집사회는 교회를 운영하고, 재정을 담당하고 구제 사역을 한다. LFCC에서는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교회 기본 원리는 '3M 비전'이다. LFCC 영어 예배는 올해 창립 10년을 맞아 '3M 비전'을 정했다.

"3M이란 Movement dynamics, Ministry balance, Missional focus를 뜻한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는 복음의 역동성, 하나님나라 확장 등을 의미한다. 이 비전을 많은 한인 교인들과 공유하고 싶다."

노목사는 할 얘기가 무척 많아 보였다. 하지만 말이 앞서는 것은 하나님나라의 원리가 아니다. 궁금한 사람은 돌아오는 주일, 모임에 참여하면 된다.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LFCC 영어 예배 청년들이 발런티어를 자청했다.

건강한 교회를 찾고 있던 사람들, 또는 복음에 있는 역동성을 함께 나누고픈 사람들, 복음이 갖고 있는 능력을 함께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눈 여겨볼만한 교회다. 특히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면 좋다. 하지만 피곤한 게 있다. 교인도 공부해야 한다. 목사에게 모든 걸 맡겨 놓고 탱자탱자 신앙생활만 하기에 LFCC 한국어 예배는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복음이 피곤함을 모두 씻어줄 수 있을 것이다.

모임 장소 : 214-07 42nd ave bayside ny 11361
문의 : 노진산 목사, 917-442-4438
www.LF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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