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칼을 못 써서 아니라 참는 것"
조용기 목사 "칼을 못 써서 아니라 참는 것"
  • 김원정
  • 승인 2010.10.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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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노조, 비난설교에 회장 해임 촉구…사실 왜곡 주장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지부장 조상운)가 21일 "조용기 회장을 해임하라"고 밝히는 등 전면전을 선포했다.

국민일보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국민일보> 회장·발행인으로 선임된 조용기 목사가 <국민일보>에 대한 왜곡발언으로 중대한 해사행위를 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앞서 국민문화재단과 <국민일보>는 지난 18일 총 4번 임시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일사천리로 조용기 원로목사를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선임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수요예배에 설교자로 나서 "자기 교회를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비난하고 공격하는 글을 쓴 그런 것은 머리에 털 나고 처음 봤다"며 "<국민일보>를 세우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돌봐온 당사자들(조희준·김성혜)을 <국민일보> 신문에 대서특필로 내다니"라며 <국민일보>를 비난했다.

조 원로목사는 "나도 칼을 못써서 못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를 위해서 우리 성도들을 위해서 참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날 예배는 제자교회 독립 1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으로 조 원로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도 동석했다.

이에 대해 국민일보지부는 "<국민일보>가 순복음교회를 대문짝하게 비난하고 공격했던 사실이 없었다"며 "조용기 회장의 발언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지부는 "자기 신문사를 많은 성도들 앞에서 그렇게 광고하듯이 비난하고 공격하는 회장·발행인은 처음 본다"며 "<국민일보>의 다른 구성원이 같은 발언을 했다면 해고감이다. 회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소집해 조용기 회장의 해사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고,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원정 / 한국 <미디어오늘> 기자

* 이 글은 한국 <뉴스앤조이>와 기사 제휴를 맺고 있는 <미디어오늘>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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