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연회 개최, LA와 NY 따로따로
미주연회 개최, LA와 NY 따로따로
  • 심자득
  • 승인 2014.04.04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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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공동간사 교체건 대책위에서 합의안되며 합동연회 무산


미주특별연회가 결국 감독후보 단일화에 실패하고 일년만에 연회마저도 따로 치르게 됐다.

2일 오전 9시부터 감리회본부 감독회의실에서 김영헌 감독의 주재하에 8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LA측은 오는 4월 29일-30일 엘에이에서, NY측은 5월 6일-8일 시카고에서 각각 연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미주연회가 이처럼 각각의 연회를 열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대책위가 NY측 공동간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4일 NY측 실행위가 공동간사를 임영호 목사에서 김영민 목사로 교체하였음을 보고하자 임준택 전 직무대행이 올해 1월 9일에 공문을 보내 NY측 간사가 12월 23일자로 교체되었음을 인준했다.

그러나 전임 간사가 ‘대책위에서 교체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반발했고 동시에 LA측은 해가 바뀌어 소급 인준한 임준택 전 직무대행의 간사 교체 인준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이 문제로 대책위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김영헌 감독이 작년 12월 4일 NY 실행위가 간사교체를 결정한 직후 임영호 목사가 이를 받아들여 부담금을 후임 간사에게 넘겨준 사실을 확인하고는 ‘임영호 목사의 사표는 작년 12월 4일자로 수리된 것으로 보아야 하며 김영민 목사는 대책위에서 결의를 거치지 않았으므로 12월 4일 이후는 행정공백이며 LA측 간사와 거리, 공조 등을 고려하여 새로 간사를 선출하라’는 중재안을 냈다.

이 중재안을 토의하기 위해 정회를 한뒤 다시 모였지만 LA측에서 ‘임영호 목사의 임기는 오늘까지여야 함’을 주장하면서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NY측도 ’그럼 우리도 못받는다‘고 맞 받았다.

이렇게 간사교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자 LA측이 연회를 같이 할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NY측도 그렇다면 연회를 따로 하자고 즉각 받아주면서 각각의 연회개최가 결정됐다.

김영헌 감독도 “그럼 각각 연회를 개최하라”고 알리고는 각각의 연회 일정을 잡았다. 뉴욕측은 당초 5월 1-2일에 가지려 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연회일정을 변경했다. 김영헌 감독은 LA측과 NY측의 연회를 모두 주재한다.

대책위 직후 NY측의 한 관계자는 ‘그렇다면 NY측 간사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김영헌 감독의 중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므로 임준택 전 직무대행의 공문만 살아있는 상황”이라고 김영민 간사 체제를 유지할 뜻을 비치면서도 “새로 선출하라는 관리감독의 권면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임을 밝혔다.

간사가 뭐길래 연회까지 따로따로?

연회를 함께 열지 못하는 원인이 될 정도로 공동간사 교체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가 궁금한 가운데 NY측의 어느 간사에게 부담금을 납입했는지 여부에 따라 혹시 진행될지 모를 감독선거에서의 선거권 부여 여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때문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임간사와 신임간사 사이에 지난해 말까지 4:6 정도의 비율로 나뉘어 부담금이 납입된 사실이 있어서 어느 한쪽의 간사 자격이 부정되면 부정된 이에게 납부된 만큼의 선거권 숫자에 시비가 붙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장정상 미주연회의 살아 있는 유일한 기구인 대책위원회에서만 간사교체를 다룰 수 있으므로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고 법을 지키는 차원일 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NY측의 전 간사인 임영호 목사는 지난해 12월 간사를 교체한 NY측 실행위의 결정이 불법이고 결정을 번복하는 임준택 직무대행의 행정명령도 신뢰할 수 없으며 간사교체는 대책위에서만 다룰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간사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고수해 왔다.

한편, 이전 대책위에서의 총실위원 선출사실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으나 간사교체 문제에 앞서 NY측이 목회자 대표를 선출하기로 하며 합의를 이뤘다. LA측은 오는 4월 9일로 예정된 총회실행부위원회에 평신도 총실위원을 천거한다.

또 연회 선거권과 관련하여 연회전까지 연회 부담금을 납입하면 회원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단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지난해 말일까지 모든 부담금을 납입한 이에게만 허락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

회의를 주재한 김영헌 감독은 미주연회의 분열상에 대해 “마음의 상처들이 있어서 그렇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지난 달 27일자로 임준택 전 직무대행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김영헌 감독을 비롯해 NY측 대책위원 박찬길, 정봉수 목사, LA측 대책위원 박효성, 이석주, 임승호 목사, 중도측 김태원 목사, 참관인 자격으로 NY측에서 이용성, 송기수, 차철회 목사 그리고 임영호 목사가 참석했다.

심자득 기자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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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2014-04-08 01:30:22
항상 보면 느끼는점은
기독교인 리더들은 왜? 정치인보다도 못한가?
정치인들은 싸워도 타협한다 (주고 받기도 한다)
그러나 기독교인 리더들은 절대로 타협이 없다
(모두들 바리새인처럼 의인인가?)
싸움이 나면 끝장을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