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에스더기도운동이 오늘에 이른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의 부족함을 채우시며 인도하시는 것을 늘 체험하게 됩니다." 라고 맺음말을 마무리 하셨는데, 좋은 말이다. 다만, 주님의 인도하심을 좋은 쪽, 내가 원하는 쪽, 아전인수로 끌어드리면 안된다. 그대 이용희 교수가 느낀데로 에스더기도원이 오늘까지 지나온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면, 오늘의 이 아픔을 주신 분도 주님이시라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매를 드시되 아비가 자식이 잘못 갈 때 매를 드는 심정이 아니고 무엇이랴? 내가 올라가고, 내가 칭찬받고, 내 이름이 들어나고, 내 명성이 자자할 때만 주님의 인도하심이고, 다른 주의 종의 입으로 나오는 질책은 사단(?)의 소리 정도로 치부해 버리고서야 좋은 결론을 얻을 수가 있겠는가? 대인은 사탕을 입에서 끊어내는 단호함을 취할 수가 있을 때 대인이다. 즉, 발람이 잘못 갈 때, 주님은 그가 타고 가던 당나귀의 입을 열어서 그 미친 선지자를 경고, 책망하셨다. 하물며 기름부어 세우신 하나님 종의 입술에서 나온 말을 무시한데서야 어디 그대가 진정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이용희 교수님은 이리저리 다니면서 자신의 잘못을 덮어주고 사탕을 전해줄 수 있는, 내 입맛에 맞게 말해주는 인사들을 찾아다니지 말고 이런 질책이 어디로부터인가? 주님의 음성을 헤롱거리는 헷소리에서 들으려 하지 말고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정이철 목사님의 목소리를 주님의 음성으로 경청하고 고쳐나간다면 앞 길에 평탄이 있을 것이오. 나야 아무런 관계 없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같은 성도란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까 우린 그리스도 우리 주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란 생각이 들기에 한 마디 바른말을 해주고 싶어서 보다 못해 한소리 남기는 것이니 듣고 살찌우는 소리가 되었기를 바라오
이런 경우에 이용희 교수가 치졸한 반론보다 회개를 하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더 좋을뻔 하였다. 그리고 지금처럼 이단성 있는 단체를 인정해주고 손잡고 있다는 의혹과 지각 있는 성도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한기총을 등에 업고 나왔다는 것도 한심하다. 한 사람의 목회자로서 관심을 가지고 지금껏 정목사님의 글도 읽어보고 이용희 교수님의 so called 반론이란 내용도 읽어보았다. 정목사님이 사실에 기인한 객관성 있는 글이었음을 알 수 있도록 이용희 교수란 분이 오히려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로는 어떤 내막적인 뜻을 가지고 변승우씨, (난 이 사람을 목사로 보지 않는다. 하여 씨란 존칭어를 쓰겠다.) 아이홉 등등 여러 신사도 파 주류급 인사들을 불러서 집회를 인도하도록 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 그렇다면 사실을 시인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에스더가 그런 인사들을 영입한 것은 "시행착오였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겠다." 이 한 마디 사과문이면 족하다. 잘못을 시인하는 단체나 개인을 끝까지 물고 늘어질 사람이 어딨겠나? 그런 정도의 그리스도인의 취해야할 자세도 모르는 사람이 이용희 교수인가? 실망스럽다. 또 그대가 정목사님의 글을 반론하여 정목사님을 잘못된 자로 몰아가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쟁이가 되어야 하는 것인데, 그대가 그런 것 하나도 잘 알지 못하고 이런 치졸한 변명아닌 변명으로 지금껏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정성을 다하여 발표한 정목사님을 거짓 발표나 하는 자로 몰아가서 그대가 얻을 것이 무엇이 있는가? 차라리 아이홉의 대표였던가? 그 사람 최바울 대표란 사람의 그릇이 그대 이용희 교수보다 약간은 더 크다고 본다. 왜냐? 그는 정목사님을 비롯, 많은 목회자, 평신도들의 목소리를 듣고 즉시 잘못했다 고치겠다 (물론 제대로 고치지는 않았지만) 그 정도의 지혜는 돋보였기에 우리가 보기에 가능성 있는 사람이구나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