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民意)가 꼭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민의(民意)가 꼭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 이승규
  • 승인 2008.09.09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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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노회 신임 노회장 홍윤표 목사, '가족도 용서했는데…'

   
 
  ▲ 신임 노회장 홍윤표 목사. 그는 "성경에 보면 민의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도 있다"며 "(노회원들이)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 제63회기 노회장이 된 홍윤표 목사가 9월 8일 노회 첫째 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의가 꼭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목사의 이런 발언은 이영희 목사의 해벌과 관련한 질문 끝에 나온 답변이다. 홍 목사는 "이영희 목사의 해벌과 관련해 뉴욕 한인 교계 여론이 별로 좋지 않다"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그는 "성경에 보면 민의와 상관없이 하나님이 역사하실 때도 있다"며 "(노회원들이)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윤표 목사는 "이영희 목사의 해벌 건이 이번 노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이다”면서 “아마 투표로 결정 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홍 목사에 따르면, 이영희 목사 해벌 건은 각부 보고가 끝난 뒤 신안건토의 시간 전에 다뤄진다. 지난 3월 노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안건이기 때문에 '유안건'으로 상정된다는 얘기다. 홍 목사는 일부 노회원의 경우 이영희 목사가 정직을 당한 뒤 개인적으로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며, 각자 기도 많이 하고, 하나님이 이 사건을 어떻게 주관하시는지 바라보자고 말했다.

홍 목사는 "만약 이영희 목사를 해벌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고 답했다. 불륜 고백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는 말이다. 홍 목사는 "이영희 목사의 불륜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상처를 받은 분들이 가족이고, 사모님이다"며 "가족이 진정 이 목사를 용서하고 가정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뉴욕서노회는 이영희 목사 해벌 건을 처리할 때에는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홍 목사는 "노회에 새로 들어온 목사님도 계시기 때문에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욕서노회는 이날 63회기를 끌고 갈 신임 임원을 뽑았다.

노회장 : 홍윤표 목사(마을교회)
부노회장 : 조부호 목사(한누리교회)
장로 부노회장 : 윤태현 장로(뉴욕장로교회)
서기 : 피윤생 목사(하늘문장로교회)
부서기 : 황성규 목사(뉴욕본향교회)
회록서기 : 박영수 목사(아름다운제자들의교회)
부회록서기 : 전현수 목사(기드온장로교회)
회계 : 김준남 장로
부회계 : 조경례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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