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노동 66% 감당하고 부동산 1%만 소유하는 그들은 누구?
세상 노동 66% 감당하고 부동산 1%만 소유하는 그들은 누구?
  • 김성회
  • 승인 2011.03.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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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어느 여성 신학자가 신학생들에게 보낸 편지

   
 
  ▲ 2011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선별된 100명의 작품 중 (출처 : www.internationalwomensday.com)  
 

여성의 날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신학교의 샬린 진 리 교수가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를 저자의 동의를 얻어 게재한다. (역자 주)

오늘은 여성들의 경제적·정치적·사회적 기여를 축하하고 성평등의 정신을 기리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막고자 재정된 여성의 날입니다.

  • 세상 노동의 66%를 여성이 맡고 있고, 세계 식량의 50%를 여성이 생산하는데, 세계 수입의 10%만을 여성이 가져가고 부동산의 1%만 여성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 3,500만 명가량의 난민과 유민의 80%가 여성과 아동입니다.
  • 매년 약 50만 명의 18세 미만 소녀들이 인신매매와 매춘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 세계적으로 1억 3,000만 명의 여성들이 성기 절제(여성의 성기음핵을 절제하는 악습)를 당했습니다.
  •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여성의 신체를 태우거나 얼굴에 산을 뿌리는 방식의 가정 내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유니세프)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은 작은 그룹을 형성하고 광장으로 나서는 일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여성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고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일에 나섰습니다.

중국·러시아·베트남·불가리아 등에서는 여성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했습니다. 우리는 여성의 날을 맞이해 남성과의 평화와 연대를 도모하고 있는 동안, 세상의 한 편에서는 성평등을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언어적 육체적 폭력을 감내해야 하는 여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하나님 어머니, 당신은 당신의 자녀를 힘과 다정함으로 돌보십니다. 하나가 아프면 당신도 함께 아파하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당신처럼 이웃을 돌보게 하시고, 당신이 아픈 것처럼 우리도 아프게 해주시옵소서. 아멘.

샬린 진 리 /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 기독교교육학 교수

   
 
  ▲ 2011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선별된 100명의 작품 중 (출처 : www.internationalwomens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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