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설교 2주 만에 위임예배
첫 설교 2주 만에 위임예배
  • 전현진
  • 승인 2013.11.05 23:2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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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장로교회, 공동의회 전부터 김성국 목사 부임 기정사실화

   
 
 

▲ 김성국 목사가 설교를 전한 다음날 퀸즈장로교회 웹사이트에 '김성국 담임목사'로 표기된(오른쪽 아래) 설교 안내가 올라왔다. 이후 원로 장영춘 목사 설교 안내로 변경됐다. (퀸즈장로교회 사이트 갈무리)

 
 
김성국 목사의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를 앞둔 퀸즈장로교회(임시당회장 장영춘 목사)가 사실상 이미 김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공동의회 다음 주인 11월 17일 위임예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월 3일 김성국 목사는 혜천대학교회에서 사임한 뒤 퀸즈장로교회에서 첫 설교를 전했다. 지난 9월 8일 원로 장영춘 목사의 새 담임목사 내정 발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엄영민 목사·KAPC) 뉴욕노회(노회장 허상회 목사) 한 관계자는 <미주뉴스앤조이>와 한 전화 통화에서 "(퀸즈장로교회) 위임예배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세한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일 예배 이후에 진행될 것이고 소속 시찰회인 뉴욕시찰이 주관해 위임예배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의회 결과에 따라, 노회장이 한국에서 돌아오는 다음 주 중 임시노회로 모인 뒤 위임예배를 열게 될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빙건이 공동의회를 통과할 경우, 김 목사는 첫 설교를 전하고 2주 만에 위임목사가 되는 셈이다. 속전속결로 위임을 준비하고 있는 퀸즈장로교회를 두고 '담임목사 공백기가 길어지면 좋지 않다'는 장 목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 : '내 사전에 은퇴란 없다')

이밖에 퀸즈장로교회가 김 목사의 담임목사 부임을 사실상 확정하고 광고를 전하기도 했다. 11월 3일 광고 시간에는 "제3대 담임목사로 청빙된 김성국 목사님께서 오늘부로 부임하셔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김성국 목사님과 함께 펼쳐질 새로운 사역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도록 목사님의 사역과 가정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는 내용이 전달됐다.
   
 
 

▲ 11월 3일 광고에서 김성국 목사의 부임을 알리고 있다. (퀸즈장로교회 사이트 갈무리)

 
 
또 김 목사가 첫 설교를 전한 뒤 퀸즈장로교회 홈페이지에는 '김성국 담임목사'로 표시된 김 목사의 설교 제목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원로 장영춘 목사의 설교로 교체됐다.

<미주뉴스앤조이>는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가 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 목사 부임을 기정사실화한 배경과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듣기 위해 퀸즈장로교회 한 당회원과 연결을 시도했지만 "대답해줄 것이 없다"며 답을 거부했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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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sdwe 2013-11-20 09:46:03
이런일까지 기사화 시키시는 전현진기자님이 참 한가해 보이시네요...
뉴스엔조이 측은 이단쪽 실체를 들어내는일에 더 많은 기사를 써 주셨으면 합니다.

퀸장성도 2013-11-08 10:11:58
아니 ~왜들 이러십니까?
2주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담임목사직을 인수인계 했으면 좋겠는데요.
원로목사님도 하루라도 빨리 담임목사직을 인계하고 선교지로 떠날려고 하는것 같은데
자꾸만 딴지 걸면..
그러다가 원로목사님이 맘 바꾸어 장기적으로 눌러 앉으면
퀸장 교인들로 부터 무슨 원망을 들을려구요...
이번건은 원로목사님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가만 놔 두시기를 부탁 합니다.

그리고 퀸장 교인이 아닌분들은 여기에서 왈가왈부 하지 마세요
우리일은 우리가 해결 합니다

이게 뭐예요! 2013-11-08 08:08:08
불법이 아니라 초법이 맞고요,이렇게 공동회의 앞두고 담임 목사 내정을 흘리는 이유는 공동회의에서 어떻게 하라는 행동지침을 내리는 거지요..

바두기 2013-11-07 23:55:59
난 이게 무슨 큰 문제인지 알 수가 없군요. 성급하고 미숙한 모습은 보일지언정 이게 기사거리가 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공동의회에서 부결이 된다면 위임예배를 취소하면 될 일이고 그건 이 교회가 미숙하게 처리해서 손해보는 것이지 제 삼자가 뭐라 할 부분이 아닙니다.

공동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부임을 한다거나 공동의회의 결정을 무시했다거나 하면 그때 기사를 써도 늦지 않았을 텐데... 2주만에 부임하는게 너무 빠른거면 거기에 대한 기준을 써야 합니다. 법에 의하면 4주가 걸려야 한다거나 하는 기준을 써야 뭐가 잘못된지를 알텐데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쓰는 것은 곤란하고 기사가 공정하다기보다는 기자가 이 교회에 무슨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교회가 이랬대요 저랬대요 하는 기사 쓰지말고 정말 기사거리가 나왔을때 그 때 기사를 써 주세요. 이 기사만 보면 마치 기자가 이 교회를 "나쁜 교회"로 규정하고 거기에 대한 증거를 찾는데 혈안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 교회에서 분명 잘못처리한 일들도 있겠고 기사에 의하면 미성숙한듯한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기사를 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불법 2013-11-07 03:59:00
기사를 통해 무엇이 불법인지 잘 꺠달았습니다.
아니 불법이 아니라 법을 초월한 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