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국 목사가 설교를 전한 다음날 퀸즈장로교회 웹사이트에 '김성국 담임목사'로 표기된(오른쪽 아래) 설교 안내가 올라왔다. 이후 원로 장영춘 목사 설교 안내로 변경됐다. (퀸즈장로교회 사이트 갈무리) ▲ 11월 3일 광고에서 김성국 목사의 부임을 알리고 있다. (퀸즈장로교회 사이트 갈무리)
김성국 목사의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를 앞둔 퀸즈장로교회(임시당회장 장영춘 목사)가 사실상 이미 김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공동의회 다음 주인 11월 17일 위임예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월 3일 김성국 목사는 혜천대학교회에서 사임한 뒤 퀸즈장로교회에서 첫 설교를 전했다. 지난 9월 8일 원로 장영춘 목사의 새 담임목사 내정 발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엄영민 목사·KAPC) 뉴욕노회(노회장 허상회 목사) 한 관계자는 <미주뉴스앤조이>와 한 전화 통화에서 "(퀸즈장로교회) 위임예배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세한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일 예배 이후에 진행될 것이고 소속 시찰회인 뉴욕시찰이 주관해 위임예배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의회 결과에 따라, 노회장이 한국에서 돌아오는 다음 주 중 임시노회로 모인 뒤 위임예배를 열게 될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빙건이 공동의회를 통과할 경우, 김 목사는 첫 설교를 전하고 2주 만에 위임목사가 되는 셈이다. 속전속결로 위임을 준비하고 있는 퀸즈장로교회를 두고 '담임목사 공백기가 길어지면 좋지 않다'는 장 목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 : '내 사전에 은퇴란 없다')
이밖에 퀸즈장로교회가 김 목사의 담임목사 부임을 사실상 확정하고 광고를 전하기도 했다. 11월 3일 광고 시간에는 "제3대 담임목사로 청빙된 김성국 목사님께서 오늘부로 부임하셔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김성국 목사님과 함께 펼쳐질 새로운 사역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도록 목사님의 사역과 가정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는 내용이 전달됐다.
또 김 목사가 첫 설교를 전한 뒤 퀸즈장로교회 홈페이지에는 '김성국 담임목사'로 표시된 김 목사의 설교 제목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원로 장영춘 목사의 설교로 교체됐다.
<미주뉴스앤조이>는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가 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김 목사 부임을 기정사실화한 배경과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듣기 위해 퀸즈장로교회 한 당회원과 연결을 시도했지만 "대답해줄 것이 없다"며 답을 거부했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퀸즈장로교회, 공동의회 전부터 김성국 목사 부임 기정사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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