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선 원로목사의 강준민 목사 사퇴 종용
임동선 원로목사의 강준민 목사 사퇴 종용
  • 박지호
  • 승인 2008.08.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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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의 목회 점검' 문서 공개 후 논란 증폭

   
 
  ▲ 임동선 원로목사가 강준민 목사에게 사퇴를 종용한 문건이 공개되자 동양선교교회는 한바탕 소동을 치러야 했다.  
 
동양선교교회의 임동선 원로목사가 강준민 목사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동양선교교회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임 원로목사는 지난 7월 29일 월드미션대학교 총장실로 강준민 목사를 불러 직접 준비한 자료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민 목사의 목회 점검’이라는 제목의 레터지 3페이지 분량의 문서에는 강 목사의 목회에 대한 8가지 문제점이 기술되어 있었다.

동양선교교회의 정체성을 무너뜨림, 담임목사 1인 체제 교회 운영, 건물 구입 의혹, 선교에 대한 비전 부재와 실천 의지 결여, 개인 중심의 사고와 목회, 이단에 대한 애매한 자세, 정직성의 문제, 교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다.

   
 
  ▲ 임동선 원로목사가 작성했다는 문건이다.  
 
그리고 임 목사는 마지막 부분에서 “시작이 잘못되었고 잘못 진행하고 있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해도 강준민 목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신뢰가 없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또 다른 문제를 만들 가능성이 많아 양쪽이 더욱 큰 상처를 갖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회를 떠나는 것이 강준민 목사와 동양선교교회에 더 유익할 것”이라며 사퇴를 종용하는 쪽으로 결론지었다.

이 문서가 공개되면서 교회는 한바탕 술렁이기 시작했다. 반대 측 교인은 “강준민 목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신뢰가 없다. 교회를 떠나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임 목사의 말을 인용하며 강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 목사를 지지하는 교회 측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강 목사의 사퇴를 논하는 것은 무리이며, 운영위원회 및 사역위원회 위원들은 강준민 담임목사와 함께 더 큰 성장 부흥을 위해 한마음으로 달려갈 것”을 결의했다.

아래는 임동선 원로목사가 작성했다는 문서의 전문이다.

강준민 목사의 목회 점검

A. OMC 정체성 무너뜨림

1. 헌법 개정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위한 균형과 견제가 상실된 독재 헌법 제정. 개인의 한계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당회 중심의 헌법을 폐기하고 독재적인 헌법을 재정함은 자신은 모든 것에 완벽하다고 자신을 우상화하는 것임.

2. 당회 해산
동양선교교회 정치의 정통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당회 해산으로 인하여 교회가 균형과 견제의 기능을 상실하고 표류하게 됨.

3. 형식적인 제직회
예산에 없는 재정 지출에 대한 제직회의 논의가 전혀 없음.

4. 전반적으로 38년 역사를 갖고 있는 교회의 흐름을 차단

B. 1인 체제의 교회 운영

1. 재정 운영에 대한 의혹을 갖게 함
재정국장을 임명하고 모든 재정의 운용을 통제하고 교회 내 부서에 발행하는 수표를 교회 이름으로 발행하고 수표를 가져오면 현찰로 바꾸어주는 방법으로 돈세탁 의혹을 갖게 함.

2. 목양실 중심의 비정상적인 교회 조직 운영
목양실 중심으로 한 목회로 목양실 비서가 모든 것을 총괄하고 지시함으로 각 부서의 기능이 목양실 부속 기관으로 격하됨.

3. 일방적인 교회 조직
교회 부서 개편 시 일체의 상의도 없이 조직을 개편하고 개편 후에도 전혀 설명과 보고가 없음.

C. 건물 구입 의혹

1. 스카디쉬 오디토리움 구입 계획 건. 운영위원 2사람만 알고 다른 위원들은 모르게 추진하다 공개됨. 그 건물을 구입하려 했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음.

2. 부적절한 땅 구입 절차 및 땅 구입 불만에 대한 강압적인 대처로 문제가 발생하자 같은 방법을 계속 사용함. 목회자는 땅 구입과 같은 실무보다 결재자로서의 역할이 적합함.

D. 선교에 대한 비전 부재와 실천 의지의 결여

1. 이미 계획된 선교 정책 추진 의지가 없고 지교회에 문제가 생겨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없음.

2. 장기적인 선교 전략이 미흡하고 국내외 선교에 대한 의지의 결여.

E. 개인중심적 사고와 목회

1. 교회라는 공동체적 의식이 약하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함.

2. K 집사, P 집사 등으로부터 5,000불과 1만 불 및 또 다른 K 집사로부터는 매년 5만 불 이상을 개인적인 용도로 도네이션 받음.

3. 장로 자격 미달자를 돈 많이 낸다고 허락(유자격자 제쳐놓고).

4. 부서장 임명도 미 자격자와 자기 좋아하는 사람으로 임명.

5. 새벽예배 시간을 개인 변명이나 반대 교인 축출을 위한 용도로 사용해 예배의 신성을 추락시킴.

6. 파벌 조성 및 양분화 : 기성(오래된)신자에게는 무관심. 새신자에 큰 관심(자기 세력 확장).

7. 공적인 모임을 강 목사집이나 호텔에서 모이는 것은 적절치 못함.

F. 이단에 대한 애매한 자세(권 씨 부부 주일 소개 내용)

1. 훌륭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소문처럼 잘못된 것이 없다.

2. 잘못되지 않았다고 하는 모든 정보는 행정 목사실에 있다.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교인들로 하여금 혼돈에 빠지게 함.

3. 훌륭하고 잘못된 것이 없는 분들인데 떠나보내게 됐다. 권 목사 부부가 잘못된 것이 없으나 모함으로 나가는 것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은 이단에 대한 자세가 바뀌지 않음을 드러냄.

G. 교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1. 2~3세 교육에 대한 무관심.

2. 차세대 영어권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함.

3. 이중언어 문제 및 차세대에 대한 리더십 문제.

계속될 문제점

1. 불법 당회 해산
당회가 해산되고 난 후에 발생한 많은 일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회복 불능의 상황에 처해 있음(인사 임명, 임직, 예산 집행, 행정 조직).

2. 불법 운영 정관
불법 운영 장관을 만들어 시행함에 있어 그 자체가 많은 모순(권력의 집중, 견제의 불가능, 불법의 제지 불가능)과 더욱 많은 문제를 만들 수 있는 구조적으로 균형을 잃어버린 잘못된 정관.

3. 제직회의 문제점
당회와 공동총회의 중간에서 예산과 임명, 청빙에 대한 토론과 결정의 역할을 해야 하는 제직회의 기본 역할이 없어짐.

4. 자신이 법을 만들고도 자신이 지키지 않음.
임직자 투표 시 무기명 투표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누가 누구를 투표했는지 알 수 있도록 번호가 있는 투표용지를 사용한 것에 대한 부정 논란은 계속될 것임. 운영위원 임명 시도 강 목사가 만든 운영 정관대로 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임명하고 있음(운영 정관은 담임목사 추천 공동총회에서 투표하게 되어 있음). 임직자 임명 시 교회의 정통성과 질서를 파괴하고 있으며 파벌을 조성하고 있음(등록한 지 얼마 안 된 자를 안수집사, 장로로 세움).

5. 원로목사와의 협력
당회 해산, 헌법 파기, 이단 문제 등 교회의 정체성과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일을 대부분 원로목사와 협의하지 않고, 간혹 협의하여도 원로목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시행하고, 원로목사를 자신의 의견에 찬성해야만 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반대하면 원로목사가 목회에 지나치게 관여하려 한다고 비난함.

6. 동양선교교회의 신앙 고백과 정체성(선교, 교육, 봉사)에 대한 이해와 수행하려고 하는 의지가 별로 없음.

시작이 잘못되었고 잘못 진행하고 있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음.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해도 강준민 목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신뢰가 없음.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들 가능성이 많아 양쪽이 더욱 큰 상처를 갖게 될 것임으로 교회를 떠나는 것이 강준민 목사와 동양선교교회에 더 유익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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