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사 어디 없나요'
'좋은 목사 어디 없나요'
  • 이승규
  • 승인 2008.09.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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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와 뉴저지초대교회, 뉴욕한민교회, 뉴저지장로교회의 후임 목사 청빙 상황

퀸즈한인교회와 뉴저지초대교회, 뉴욕한민교회, 뉴저지장로교회가 후임 목사를 찾고 있다. 퀸즈한인교회와 뉴저지장로교회는 3대 담임목사를 찾고 있고, 뉴욕한민교회는 김정국 목사에 이은 2대 담임목사를 구하고 있다. 뉴저지초대교회는 여섯 번째 목사를 찾고 있다. 

이들 네 교회가 내세우는 후임 목사 조건은 비슷하다. 이중 언어로 설교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미국에서 목회 경험이 있어야 하며, 미국에서 정규 신학교를 나와야 한다.

막바지에 이른 퀸즈한인교회

   
 
  ▲ 퀸즈한인교회는 70여 명의 목회자가 후임 목사 청빙에 지원을 한 가운데, 이규섭 목사와 조진모 목사가 최종 후보가 됐다.  
 
퀸즈한인교회의 후임 목사 청빙 과정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빠르면 9월 말 공동의회를 통해 후임 목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회는 지난 5월경부터 이력서를 받았고, 모두 70여 명이 지원을 했다. 이 중 이규섭 목사와 조진모 목사가 최종 후보로 올라왔다.

퀸즈한인교회는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2주 동안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하고 있는데, 이 목사와 조 목사가 2~3일씩 설교를 하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8월 25일, 26일, 27일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설교를 했다. 조 목사는 9월 5일과 6일 새벽예배와 7일 주일예배 설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설교가 끝난 9월 10일에는 장로와 안수집사, 속장 등의 직분을 맡은 교인들이 모여 후임 목사 청빙과 관련된 의견을 취합한다. 여기서 나온 의견을 청빙위원회와 당회가 참고해 한 명의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한 명의 최종 후보는 공동의회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퀸즈한인교회 담임목사가 될 수 있다.

한창 이력서 받는 뉴저지초대교회

   
 
  ▲ 뉴저지초대교회는 한창 이력서를 받고 있다. 마감은 9월 15일까지다.  
 
현 담임목사인 이재훈 목사가 갑작스레 사임을 한 뉴저지초대교회도 후임 목사 청빙에 바쁘다. 지난 8월 5일 당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재훈 목사는 지난 8월 24일과 8월 31일 주일 예배 설교를 하지 않았다. 정재륜 목사와 신호범 의원이 대신 설교를 했다. 이 목사는 8월 24일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 성전에서 교인들과 상견례를 했다.

뉴저지초대교회가 내세운 후임 목사 자격은 △미국에서 정규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한국어와 영어로 설교가 가능하고 △미국에서의 목회 경험이 있어야 한다. 추천인 2명 이상인 이력서와 최근 설교 테이프 또는 동영상 파일 2개, 본인 소개서와 목회 비전을 담은 글을 제출해야 한다. 마감은 9월 15일까지다. 이재훈 목사는 1.5세 목회자가 담임목사를 맡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빙위원장인 최윤섭 장로는 "(후임 목사에 지원한 사람을) 공개할 수 없지만, 훌륭한 분들이 많이 지원하셨다"고 했다. 뉴저지초대교회는 일단 미국에서 목회 경험이 있는 사람을 후임으로 찾다가, 여의치 않을 경우 다시 한국에 있는 대형 교회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아직 시간이 있는 뉴욕한민교회와 뉴저지장로교회

   
 
  ▲ 뉴욕한민교회는 올해 안으로 후임 목사를 정하고 싶어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적합한 후임 목사를 찾을 때까지 청빙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뉴욕한민교회와 뉴저지장로교회의 경우 앞에 두 교회에 비해 시간이 좀 있는 경우다. 뉴욕한민교회는 현재 담임목사인 김정국 목사가 내년 12월 은퇴를 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후임 목회자와 2009년을 동사 목회를 한 다음에 담임목사직을 넘겨주고 싶은 게 김 목사의 생각이다. 하지만 지원자 중 적합한 목사가 없으면 청빙 과정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지난 4월 김응찬 장로를 위원장으로 하는 청빙위원회를 구성했다.

뉴저지장로교회 역시 현재 담임목사인 김창길 목사의 임기가 2010년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후임 목사 자격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 일단 청빙위원회만 구성된 상태다.

후임 목사 청빙은 매우 중요하다. 대형 교회일수록 더욱 그렇다. 일부 교회는 전 목사와 후임 목사와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전 목사의 설교나 목회 스타일을 잊지 못하는 교인들이 후임 목사를 흔드는 경우도 있고, 후임 목사는 교회나 교인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식대로 목회를 해 나가는 경우 교회는 분쟁을 겪기도 한다. 각 교회가 청빙위원회를 구성하고, 많은 시간 공을 들여 교회 상황에 맞는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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