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2주 사모,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
임신12주 사모, 강도의 총격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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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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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주 리조닛교회의 아만다 블랙번, 자택에서 총격당해
   
▲ 데이비 블랙번 목사, 아들 웨스턴과 아내 아만다 블랙번(사진:리조닛교회)

28세의 임신중이었던 목회자 사모가 10일(화) 집에 침입한 강도에 의해 머리에 총상을 당했으며, 교인들의 기도와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숨졌다.

리조닛 처치(Resonate Church)의 데이비 블랙번 목사의 아내인 아만다 블랙번(Amanda Blckburn)은 인디애나주 엘크하트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 필 비어스 목사의 딸로 임신 12주차였던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교회 페이스북에 따르면 “어제(10일), 우리 목사님이 운동 후 집에 왔을 때 누군가가 집을 부수고 침입한 한 흔적과 그의 아내 아만다가 총상을 입고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머리에 입은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아만다가 화요일 오전 8시 30분경에 자택에서 무장강도에 의해 머리에 치명적 총상을 당한 것을 확인했으나, 용의자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녀는 무장강도와 다투는 과정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며, 그녀의 아들 웨스턴은 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블랙번 목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뉴스프링교회(NewSpring Church)에서 교육목사 등으로 사역하다 2012년 뉴스프링교회의 도움으로 리조닛교회를 개척했다.

블랙번 목사는 “어떤 말로도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없다. 나의 아내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름답고 은혜로 충만한 여성이었다”며 “나는 나의 든든한 동역자이자 최고의 친구를 잃었기에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로마서 8장 28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을 언급하며 “슬픔으로 며칠 교회를 떠나 있겠지만, 결코 교회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나의 아내가 원치 않을 것이다”며 “아만다는 예수님을 그들의 구세주로 모실 수 있도록 그녀가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그녀의 소명으로 알고 있었다. 나를 향한 그녀의 바람은 우리가 함께 시작했던 것을 계속하는 것이다”며 교회 사역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블랙번 목사가 사역했던 뉴스프링교회의 노블 목사는 “블랙번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사역할 당시 아만다와 결혼했으며,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인디애나폴리스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했다”며 “우리는 블랙번 목사와 아만다가 받은 소명을 잘 알고 있었기에 리조닛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도왔다. 우리는 그가 이번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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