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커뮤니티, 교류의 폭을 넓히다
한·흑 커뮤니티, 교류의 폭을 넓히다
  • 김성회
  • 승인 2010.02.0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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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 커뮤니티 행사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한국과 미국,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의 사이를 더 좁혔습니다." 지난 92년의 4.29 폭동 이후 한·흑 커뮤니티의 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왔던 단체들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교류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지난 2월 5일 오전 11시 LA 한인타운 소재 가든스위트호텔에서 미주한인재단LA·마틴루터킹퍼레이드위원회·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세계문화스포츠재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우호증진과 한·흑 교류 협력을 위한 4단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 김영진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래리 그랜트 총재
이 양해각서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진 국회의원(민주당)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흑 커뮤니티는 커뮤니티 관계자 상호방문, 정치인 교류, 교육 콘텐츠 교류 등을 펼쳐갈 계획이다.

4.29 폭동 이후 16년 째 마틴루터킹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는 에드워드 구(미주한인민주당협회 상임 이사)는 <미주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1월 열리는 마틴루터킹퍼레이드에 참여하며 커뮤니티 간의 신뢰를 쌓아왔던 것이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한 원동력이었다. 내년부터는 1월 13일에 열리는 미주한인의 날 행사와 한인축제, 그리고 마틴루터킹 퍼레이드를 상호 협력 하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그랜트 총재(마틴루터킹퍼레이드 집행위원회)는 이 날 발언을 통해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인연을 시작으로 퍼레이드를 준비해오며 많은 한인들과 우정을 쌓아왔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양 커뮤니티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의정 활동을 하던 중 92년 폭동 직후부터 미국을 방문하기 시작한 김영진 의원은 "분쟁의 당사자였던 한인·흑인 커뮤니티의 교류를 위해 애써왔으며 지난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마틴루터킹퍼레이드에 그랜드마샬로 참여해 온 것이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미, 한·흑 커뮤니티가 더 가깝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마틴루터킹퍼레이드 집행위원회는 김영진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이날 행사에는 리카르도 산체스 린우드시 시장, 짐 딘 카슨시 시장, 레오나드 잭슨 목사 등이 함께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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