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북한 아동 돕기 시작한다
일대일로 북한 아동 돕기 시작한다
  • 김성회
  • 승인 2011.10.20 20: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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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푸른나무 미주본부, 오상철 본부장 체제 출범

지난 10월 10일(월) 충현선교교회(담임 민종기 목사)에서는 "푸른나무 뉴코리아 문화복지 공동체 미주본부(이하 푸른나무 미주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푸른나무는 북한의 아동들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돕는 운동이다.
 

▲ 위임장을 전달하는 곽수광 목사와 본부장으로 위임받은 오상철 목사.
오상철 목사(이민신학연구소 소장)가 사회를 본 이 행사에서 발대식에 앞서 예배가 진행됐다. 오세호 목사(오렌지카운티 한미교회, 미주개혁교회(CRC) 한인교회협의회 총회장)가 나와 기도를 통해 "젊은 세대들이 이 운동에 더 관심을 가지게 해 달라"며 "일 인당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에 좀 더 이웃을 위해 나누는 기독교인들이 되자"고 호소했다.
 
▲ 곽수광 목사.
1928년 파송된 프랜시스 킨슬러(권세열) 목사가 시작한 이 사역은 그의 아들인 아더 킨슬러(권오덕) 목사가 이어받아 1998년부터 북한의 식량난과 장애인들을 돌보는 사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코리아문화복지공동체(대표 곽수광 목사)가 이 사역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어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부들의 찬양"팀이 나와 축가 <하나님의 은혜>, <고백합니다>를 찬송했다.

예수 계신 한국, 예수 없는 북한
 
이어서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담임,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는 설교를 통해 "지난 주 한국에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뜨레스 디아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거기에서 6살 난 미향이를 만났다. 미향이는 나면서부터 듣지도 말하지도 못 했다. 엄마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선교사를 통해 한국 입국을 시도했고 1만 킬로미터의 대장정 끝에 한국에 미향이가 들어왔다. 딸만 보내고 견디지 못한 엄마도 탈북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돼 스위스로 입양보내기 이틀 전 뜨레스 디아스를 찾은 것이다"라며 안타까운 탈북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민종기 목사는 "국경 북쪽의 자칭 천국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300만이고 탈북자가 수십만인 것은 무슨 이유인가. 탐욕스럽고 욕심 많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는 우리에겐 왜 축복을 허락해 주셨는가? 예수님이 계신 곳과 안 계신 곳의 차이가 아니겠는가"며 자본주의는 예수를 믿는 것을 뭐라 하지 않기 때문에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성도들의 기도, 땀과 눈물이 쌓여야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통일을 위한 작은 헌신과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둑을 무너뜨릴 것이다"라며 성도들에게 기도와 헌신을 당부했다.
 
그는 말을 맺으며 "탈북자들과 북녘 땅에 사는 사람들은 '선교사를 만나면 산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며 "한국에서는 과연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이 목회자를 찾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북녘 땅 동포들이 푸른나무를 만나면 산다라는 소문이 퍼져나가 푸른나무 운동이 잘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며 설교를 맺었다.

북한 아동과 장애인 돕겠다

▲ 이승만 목사.
이어지는 발대식에서 송규식 목사(차세대 교육연구소 소장)는 환영사를 통해 "북한 사람들로 하여금 살아갈 방법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통일 이후 쉽지 않을 것이다. 배급만 받으며 살아온 탈북자들에게 정착비를 주면 살아남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통일에 앞서 북한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른나무 운동본부 대표인 곽수광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해결할 능력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을 하고자 했다. 하고자 하는 일은 북한 아동과 장애자들을 돕는 일과 평화를 위한 문화 교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단체의 성격을 설명했다.
 
곽수광 목사는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엷어지고 있다. 이들에게 꿈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디아스포라에 흩어져 있는 한인 공동체가 함께 힘을 합쳐 북한을 도울 때 큰 사역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며 젊은 세대와 해외 한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100개의 해외 협력체를 세울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했다.
 
푸른나무 사무총장인 김인선 장로는 경과보고를 통해 "장애인 보조 물품, 생필품, 식량 등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며 활동을 해오고 있다. 평양에 사무실을 개소하여 해외 한인들이 도울 수 있는 길도 열었다. 그는 "•북한 장애인 지원, •1:1 자매결연을 통한 북한 어린이 지원, •북한 복지/보건의료 지원, •남북 문화 교류 지원, •통일 세대 인재 양성, •이민신학연구소와 공동 사역을 통한 한민족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푸른나무 운동은 신앙의 운동

▲ 신영순 선교사.
아더 킨슬러 목사의 부인이자 미국장로교가 한국으로 파송한 선교사인 신영순 선교사는 "13년째 북한 장애인을 위한 선교를 하고 있다. 빵 공장의 기계도 남한에서 제작해서 공급하고 있다. 북한 사람들도 이런 한국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체육 등으로 교류도 많이 하고 있다"며 푸른나무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승만 목사(푸른나무 고문, 미국 NCC전 회장)는 "푸른나무 운동은 신앙의 운동이며 믿음의 운동이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실 것이다. 푸른나무 운동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운동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두 힘을 합해서 주님의 귀한 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푸른나무 운동본부 대표인 곽수광 목사가 미주본부 본부장인 오상철 목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카마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푸른나무 뉴코리아 문화복지 공동체 미주본부(Green Tree Charity Foundation U.S.A.)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주소 : 1645 W. Valencia Dr. #338, Fullerton, CA 92833
전화 : 714-388-2107, 714-446-6200
웹사이트 : www.thekait.com
전자우편 : thekait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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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015-12-07 23:13:06
참고로 북한선교는 두가지를 구분할수있는데 정문선교와 후문선교로 정문선교같은 경우 직접 방북을 해서 봉수교회 칠골교회등을 방문해서 예배드리고 북한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혹은 장애인시설이나 고아원시설등을 세워서 인도주의적인 형태의 선교라고 볼수있으며 후문선교는 보수성향의 목회자들이 중국으로 가서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직접 성경을 보내서 지하교회를 세우게하는등 그야말로 목숨걸고 해야하는 그런선교인것이죠~!!! 그러나 개인적으로 제가봤을때 후문선교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똑똑히 알게되요~!!!! 그이유는 잘못하면 공안에 걸려 강제북송되어 고문이나 폭행 감금등을 당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수용소에 보내져서 강제노역을 당하는등 그야말로 위험을 무릅써야 되니깐요~!!!!

atom 2011-10-26 14:01:42
북한 어린이 돕기... 좋지요 좋고 말고요. 그런데 북한에 대한 '리해'가 선행되지 않고는 이게 쌀이든 빵이든 '선교'든 일방적 '수혜'에 불과할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나눈다'는 생각으로 피 선교지인들에 대한 삶의 역사를 먼저 통절한 마음으로 리해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맨날 북한을 방문해도, 맨날 쌀께나 싸들고 북한을 드나 들어도, '우리는 택함 받은 선진국 살람이고, 느그들은 지지리도 재수없게 태어나 후진적 삶을 사는 미개인이다' 뭐 그런 자세로 한다면 크게 잘 못하고 있는 거이다 뭐 그런 야그 입니다. 북한의 형제들이 나름 기뻐하고 슬퍼하고, 환호하고 분노하며 살아온 그 '무엇'의 정체를 먼저 이해하는 '내재적 마음 자세'가 없다면... 초기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땅에서 한 실수(미국 양반들이 한국 상놈들에게 복음을 전한 실수, 민중을 얘기하면서 민중의 삶 속에 자기 투사를 하지 못하고 저 멀리 떨어져서 민중신학이니 뭐니 주장한 분들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되지 않으까... 뭐 그런 우려입니다. 여튼 이래저래 어려운 북녁 백성들을 돕는 것은 좋은 거이니 한두번의 생색이 아니고 '계속' 많이 많이 퍼주기를 고대합니다. 쪼매만 낮은 자리에 처해서 이런 일들을 한다면 그나마 좋은 일이 아니것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