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월) 충현선교교회(담임 민종기 목사)에서는 "푸른나무 뉴코리아 문화복지 공동체 미주본부(이하 푸른나무 미주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푸른나무는 북한의 아동들과 일대일 결연을 통해 돕는 운동이다.
1928년 파송된 프랜시스 킨슬러(권세열) 목사가 시작한 이 사역은 그의 아들인 아더 킨슬러(권오덕) 목사가 이어받아 1998년부터 북한의 식량난과 장애인들을 돌보는 사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코리아문화복지공동체(대표 곽수광 목사)가 이 사역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어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부들의 찬양"팀이 나와 축가 <하나님의 은혜>, <고백합니다>를 찬송했다.
예수 계신 한국, 예수 없는 북한
이어서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담임,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는 설교를 통해 "지난 주 한국에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뜨레스 디아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거기에서 6살 난 미향이를 만났다. 미향이는 나면서부터 듣지도 말하지도 못 했다. 엄마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선교사를 통해 한국 입국을 시도했고 1만 킬로미터의 대장정 끝에 한국에 미향이가 들어왔다. 딸만 보내고 견디지 못한 엄마도 탈북했지만 경제적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돼 스위스로 입양보내기 이틀 전 뜨레스 디아스를 찾은 것이다"라며 안타까운 탈북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민종기 목사는 "국경 북쪽의 자칭 천국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300만이고 탈북자가 수십만인 것은 무슨 이유인가. 탐욕스럽고 욕심 많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는 우리에겐 왜 축복을 허락해 주셨는가? 예수님이 계신 곳과 안 계신 곳의 차이가 아니겠는가"며 자본주의는 예수를 믿는 것을 뭐라 하지 않기 때문에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성도들의 기도, 땀과 눈물이 쌓여야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통일을 위한 작은 헌신과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둑을 무너뜨릴 것이다"라며 성도들에게 기도와 헌신을 당부했다.
그는 말을 맺으며 "탈북자들과 북녘 땅에 사는 사람들은 '선교사를 만나면 산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며 "한국에서는 과연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이 목회자를 찾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북녘 땅 동포들이 푸른나무를 만나면 산다라는 소문이 퍼져나가 푸른나무 운동이 잘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며 설교를 맺었다.
북한 아동과 장애인 돕겠다
이어지는 발대식에서 송규식 목사(차세대 교육연구소 소장)는 환영사를 통해 "북한 사람들로 하여금 살아갈 방법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통일 이후 쉽지 않을 것이다. 배급만 받으며 살아온 탈북자들에게 정착비를 주면 살아남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통일에 앞서 북한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푸른나무 운동본부 대표인 곽수광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해결할 능력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을 하고자 했다. 하고자 하는 일은 북한 아동과 장애자들을 돕는 일과 평화를 위한 문화 교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단체의 성격을 설명했다.
곽수광 목사는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점점 더 엷어지고 있다. 이들에게 꿈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디아스포라에 흩어져 있는 한인 공동체가 함께 힘을 합쳐 북한을 도울 때 큰 사역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며 젊은 세대와 해외 한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100개의 해외 협력체를 세울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했다.
푸른나무 사무총장인 김인선 장로는 경과보고를 통해 "장애인 보조 물품, 생필품, 식량 등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며 활동을 해오고 있다. 평양에 사무실을 개소하여 해외 한인들이 도울 수 있는 길도 열었다. 그는 "•북한 장애인 지원, •1:1 자매결연을 통한 북한 어린이 지원, •북한 복지/보건의료 지원, •남북 문화 교류 지원, •통일 세대 인재 양성, •이민신학연구소와 공동 사역을 통한 한민족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푸른나무 운동은 신앙의 운동아더 킨슬러 목사의 부인이자 미국장로교가 한국으로 파송한 선교사인 신영순 선교사는 "13년째 북한 장애인을 위한 선교를 하고 있다. 빵 공장의 기계도 남한에서 제작해서 공급하고 있다. 북한 사람들도 이런 한국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체육 등으로 교류도 많이 하고 있다"며 푸른나무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승만 목사(푸른나무 고문, 미국 NCC전 회장)는 "푸른나무 운동은 신앙의 운동이며 믿음의 운동이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실 것이다. 푸른나무 운동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운동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두 힘을 합해서 주님의 귀한 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푸른나무 운동본부 대표인 곽수광 목사가 미주본부 본부장인 오상철 목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카마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푸른나무 뉴코리아 문화복지 공동체 미주본부(Green Tree Charity Foundation U.S.A.)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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