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교회 고성삼 목사 사퇴 선언
퀸즈한인교회 고성삼 목사 사퇴 선언
  • 박지호
  • 승인 2007.11.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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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주일 예배 도중, 교인들 당황 역력

   
 
  ▲ 퀸즈한인교회 고성삼 목사가 11월 25일 주일 예배 설교 도중 사퇴를 선언했다.  
 
퀸즈한인교회 고성삼 목사가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11월 25일 주일 예배 설교 도중 “지난 금요일 당회에 사의를 밝혔다. 이번 주가 담임목사로서 마지막 설교가 될 것이다. 가족과 함께 뉴욕을 떠나겠다.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퀸즈한인교회가 더욱 하나 되길 바란다. 다음 사역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인도를 바란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서로 축복하면서 웃으면서 헤어지자”고 했다. 퀸즈한인교회에 부임한 지 3년 만이다.

교인들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예배 후 담임목사의 발언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일부 여성도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퇴 이유와 시기에 대해서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교회 내에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고, 담임목사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떠날 정도로 힘들었는지는 몰랐다는 분위기였다.

갑작스런 사퇴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특정 교인들을 지칭하는 듯 “그 사람들 때문”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고 목사의 건강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했다. “설마 사퇴하겠나, 당회의 결정을 기다려보자”는 말도 했다.

예배 후 시무장로들이 긴급 소집됐다. 담임목사의 갑작스런 사퇴 발언에 대한 진의 여부를 확인하고, 장로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다. “고 목사가 사역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모임에 참석했던 장로 중 한 명이 말했다. 또 다른 장로는 “사퇴한다는 것은 담임목사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 담임목사를 청빙할 때 청빙 절차를 거쳤듯 사퇴하는 것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고 목사가 서기장로에게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10월 19일이다. (인터뷰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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