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아 같이 놀자"
"음악아 같이 놀자"
  • 이승규
  • 승인 2008.04.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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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음악회…4월 19일 순복음뉴욕교회

   
 
  ▲ '음악아 놀자'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구분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음악아 놀자'. (사진제공 이노비)  
 
'제2회 음악아 놀자(Let's Play with Music&Arts)'가 4월 19일 오후 3시부터 순복음뉴욕교회(김남수 목사)에서 열린다.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과 뉴저지밀알선교단·코코(CoCo)·특수정보나눔터(KSPED)·이노비(EnoB)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음악회에는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 등에서 장애인들이 초청되는데, 마지막 순서에는 연주자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춤도 추고 노래를 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순서를 위해 공연장 중앙 무대를 활짝 열어놓는다. 평소 문화 공연을 즐기기 힘든 장애인을 중심으로 행사가 이루어지지만, 누구나 음악회에 참석할 수 있다. 

음악회에서는 '미녀와 야수' '메리포핀스' '라이언킹' '알라딘' 등 어린이들의 귀에 익숙한 만화 주제가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 연주도 하는데, 주최 측은 이 음악을 모두 2분 분량으로 편곡했다. 아이들의 경우 이 시간이 넘어갈 경우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음악회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3시부터는 재활의료전문의·특수교육과 교수·미술·음악·언어치료사 등이 장애인 가족을 위해 무료 상담을 한다. 미술·음악 동화 보기 등의 무대도 선을 보인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이노비(EnoB)'는 지난 2006년 11월 발족했다. 주로 장애를 가졌거나, 병원에 있는 어린이 등 신체·장소 등의 제약으로 인해 문화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예술·문화 등을 기획하고 공연한다. 현재 젊은 크리스천 10여 명이 함께하고 있다. '이노비'는 2006년 11월 '제1회 음악아 놀자'도 주관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강태욱 회장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예술·문화 공연에 쉽게 접근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이노비는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문화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번 공연도 이런 의미에서 연주자들에게 눈을 감고 연주하지 말고, 장애인들을 쳐다보면서 연주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은 평소 감정을 느끼기 위해 눈을 감고 연주하는데, 특별히 이번 공연은 장애인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 이런 주문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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