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신나요"
"오늘 정말 신나요"
  • 이승규
  • 승인 2008.04.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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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아 놀자' 공연 성황리에 끝나…음악과 함께 논 하루

   
 
  ▲ 아이들이 신났다. 상대가 누구인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냥 같이 손을 잡고 춤추는 게 중요하다.  
 
무용 공연과 클래식 음악이 연주될 때는 조용히 감상하던 친구들이 신나는 음악이 시작되자, 하나 둘 무대 중앙으로 나왔다. 그리곤 음악에 몸을 맡겼다. 박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몸이 반응하는 대로 움직일 뿐이다. 얼굴에는 웃음이 한가득이다. 가만히 앉아 있는 친구에게 가서는 손을 내민다. 함께 놀자는 신호다. 꼭 아는 얼굴이 아니어도 괜찮다.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와 나는 친구가 된다.

4월 19일 순복음뉴욕교회(김남수 목사)에서 열린 '제2회 음악아 놀자(Let's Play with Music&Arts)'에 온 아이들은 제목 그대로 음악과 놀았다. 주최 쪽이 준비한 공연과 앙코르까지 다 끝났지만, 친구들은 자리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을 비롯해 뉴저지밀알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분을 표현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신나게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친구, '에라, 모르겠다' 형에게 안기는 친구, 마치 지휘를 하듯이 관객을 바라보며 손짓을 하는 친구 등 100인 100색이다. 

사진으로 보는 이모저모

   
 
  ▲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그게 중요하지 않다.  
 

   
 
  ▲ 모두가 어울려 하나가 되는 것. 신나면 신난다는 표현을 솔직하게 하는 것.  
 

   
 
  ▲ '우리 손 잡고 빙글빙글 돌자.'  
 

   
 
  ▲ <미주뉴스앤조이>가 소개한 진석이의 모습도 보였다.  
 

   
 
  ▲ '저기 봐, 저기.' 야외에서 공연을 감상 중인 친구들.  
 

   
 
  ▲ '내 셀폰에 공연 장면을 담아볼까.'  
 

   
 
  ▲ '형, 나 안아주세요.'  
 

   
 
  ▲ 렌즈만 봐도 환하게 웃어주는 친구들.  
 

   
 
  ▲ 자신 역시 몸이 불편하지만, 휠체어 앉은 친구를 데리고 무대 중앙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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