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북한 인권 위해 통곡 기도
뉴욕에서 북한 인권 위해 통곡 기도
  • 이승규
  • 승인 2008.07.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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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주최, 중국 정부에 탈북자 난민 지위 촉구…북미 50개 도시에서 동시 개최

   
 
  ▲ 이날 기도회에는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했다.  
 
북한 동족의 해방과 탈북자 구출을 위한 뉴욕 지역 통곡 기도회가 7월 20일 오후 6시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퀸즈중앙장로교회(안창의 목사)에서 열렸다. 기도회는 'KOREAN CHURCH COALITION'(KCC·한인교회연합)가 주최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50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KCC는 2004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한국 등지에서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회를 열어온 미주 한인 교회 연합체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은 70여 명으로, 중국 내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회개와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이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거론하는 이유는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을 중국이 강제로 북한으로 압송시키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몇 나라에서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받아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그러기 위해선 탈북자들이 자유롭게 중국을 나올 수 있어야 하는데, 중국은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KCC가 7월 20일 북미 지역 50개 도시에서 통곡 기도회를 동시에 개최한 이유는 8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에 앞서 중국 내 탈북자 인권 문제를 거론해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기도회 중간 중간 탈북자들의 참상 등이 담겨 있는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설교는 '사마리아와 같은 북한도'라는 제목으로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 원로목사)가 했다. 이어 △올림픽 전에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허용하게 △세계 각 나라들이 중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여 탈북자들을 체포해 북송하지 못하게 △북한 독재 정권이 무너지거나 약화되어 하루 빨리 하나님을 섬기는 새 정권이 되게 △북한 내 지하 교인들을 지켜주시고 신앙과 예배의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히 오게 △고국 남북을 위해 △동포 사회와 미국,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318 partners' 운동을 하는 김승환 집사가 간증을 했다. '318 partners' 운동은 탈북자 중에서 특히 인신매매를 당하는 여성들을 구출하고 보호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318은 아브라함이 적에 붙잡힌 하나님의 사람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용사 318명을 보내 구출한 것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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