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선 목사, "노병은 죽지 않았다"
임동선 목사, "노병은 죽지 않았다"
  • 박지호
  • 승인 2008.09.2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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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 반대 측 교인들, '동양선교교회 정통성 회복 위원회' 발족

   
 
  ▲ 임동선 원로목사는 "힘을 합해서 38년 동안 이어온 동양선교교회의 본질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LA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는 '동양선교교회 정통성 회복 위원회'(이하 정통위) 발기인 대회에서 "노병은 죽지 않았다"며, "38년 동안 이어온 동양선교교회의 본질을 찾자"고 역설했다. 이번 정통위 발기인 대회는 26일 LA 월드미션대학(임동선 총장)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임동선 원로목사는 이 자리에서 "정통성 회복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우리가 힘을 합해서 38년 동안 이어온 동양선교교회의 본질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또 "강 목사 헌법 없앤 거 잘못이다. 당회 해산한 거 아주 잘못이다. 금전 문제 깨끗하지 않다. 목사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강 목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임 목사는 "노병은 죽지 않았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정통위 부위원장인 임승표 장로는 "동양선교교회가 38년 동안 추구했던 가치와 정통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였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임 장로는 이어 "불법으로 폐기된 헌법을 복원하고, 해산된 당회와 제직회를 회복하고, 감사 제도를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이단 침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새로 만든 헌법은 강준민 목사가 모든 파워를 갖도록 되어 있고, 당회가 없고 제직회가 유명무실하기 때문에 담임목사를 견제할 기구가 없으며, 1년 예산이 1,000만 불이 넘지만 제정 지출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이단인 레마가 침투해 교회 중심 세력을 형성했다는 것이 정통위 주장의 요지다.

   
 
  ▲ 남가주한인목회자 회장인 김재연 목사,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직전 회장인 박종대 목사, 세계복음선교연합회 직전 총회장인 이재현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정통위는 "매주 금요일마다 기도회와 성경공부 모임을 가지고, 남녀 선교회를 예전처럼 부활시켜 교회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합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정통위는 이날 "11월 2일부터 신학교에서 매 주일 마다 예배가 열린다. 이중 언어를 하는 신학교 교수가 설교할 예정"이라는 광고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교회를 따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정통위는 "신학교 채플일 뿐이며, 정통위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동양선교교회 운영위원회는 정통위를 "운영위원회가 인정하지 않은 불법적인 모임"이라고 규정하며, "강준민 목사를 내보내고자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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