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를 해야 주님이 오신다"
"선교를 해야 주님이 오신다"
  • 이승규
  • 승인 2009.11.0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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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YM 대회장 김혜택 목사 인터뷰…'인원, 재정 동원 자신 있어'

12월 27일부터 12월 30일까지 뉴욕 북부 지역인 로체스터에서 세계한인청년선교대회(GKYM 대회장 김혜택 목사)가 열린다. 주최 쪽은 뉴욕을 비롯해 미 동부 지역, 캐나다 지역에서 3,3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GKYM은 선교 대회다. 이번 대회도 미전도종족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한 청년 대부분을 선교사로 파송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있다.

대회가 약 40일 남았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GKYM은 약 80만 불의 예산이 들어가는 메머드급 집회다. 대회장 김혜택 목사는 모든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보스턴, 캐나다 등 지역을 돌아다니며 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김혜택 목사는 GKYM은 대회가 아니라, 운동이라고 했다. 1년에 한 번 모여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선교사를 키우기 위한 운동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대회가 끝난 뒤 선교사로 헌신한 청년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 계획도 다 세워놨다고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GKYM 대회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나.

   
 
  ▲ 김혜택 목사는 목회의 목표는 선교여야 한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 금식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10월 한 달은 뉴저지, 보스턴 등 동부 지역과 토론토까지 대회를 홍보했다. 미국에는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어바나란 대회가 있다. 그런데 비싸서 못 가는 아이들도 많다. 어바나에 가고 싶지만 못 가는 청년들을 보내라고 했다. GKYM은 선교 운동이다. 대회가 아니다. 이 운동을 통해 세계 영적 리더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어로 진행했다. 올해는 메인 스피커가 영어권인데.

지난해 문제점이 드러났다. 모든 강사가 한국어로 강의를 했더니, 영어권이 못 알아듣는 사태가 발생했다. 올해는 영어권은 한글 자막을, 한국어권은 영어 자막을 준비하고 있다. 강사 선정은 선교를 본질로 생각하는 분들로 했다. CCC 총재가 온다고 했는데, 그분은 행정가지, 선교 동원가는 아니다. 그래서 고민 중이다.

대회 참가 예상 인원이 3,300명이다. 너무 숫자에만 관심을 보이는 건 아닌가. 현재 선교 현장에서 문제가 계속 생기는 이유가 선교사 수가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니지 않나.

장기 선교사 보내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한국이나 미국 교회는 선교를 엑스트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문제다. 목회의 목표가 선교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미전도종족은 아직도 많은데, 대부분 선교사는 도시에 많다.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돈이 80만 불 들어간다고 했다. 어떻게 채울 것인가.

모두 헌신이다. 대회 자원봉사, 포스터 디자인 등등 교회 인력을 쓰고 있다. 뉴욕 지역에 있는 목사들에게 10만 불 만들자고 했다. 카드 긁자는 목사도 많다. 나머지 재정은 디너쇼를 할 것이다. 그리고 선교 사업가들이 헌신할 수 있도록 해서 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 한 기자회견을 보면 한국 교회의 기존 선교 방식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모두 선교사 가면 안 된다. 종말이 오니까 선교하자는 게 아니라, 선교를 해야만 주님이 오시니까 선교는 해야 한다. 나는 카자흐스탄에서 13년을 선교했다. 현장에 갔다 오면 사람이 달라진다. 우리는 은밀하게 선교한다. 대형집회는 반대다. 큰 집회는 장점도 있지만, 모슬렘을 자극해서 안 된다. 들어가기 전에 그 나라 문화와 언어를 철저하게 훈련한다. 통역 없이도 들어갈 수 있다. 공격적 선교가 아니다.

단기선교는 어떻게 생각하나.

뜨거운 감자다. 지금은 비거주선교 시대다. 단기선교의 단점이 분명히 있다. 95%는 놀러간다. 그런 선교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단기선교의 패러다임이 빨리 변해야 한다. 구제 선교도 반대다. 우리는 복음만 전한다. 복음 듣지 못한 마을에 선물 갖고 들어가서 선교하는 것 아니다. 예수 영화 보여주면서 치유 역사가 나타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게 마을에 들어가 2주면 교회 하나와 현지인 사역자 세울 수 있다. 집을 하나 5,000불에 사 주면 교회가 된다. 훈련 안 된 선교는 절대 안 간다.

물론 단기선교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쪽저쪽 갔다 오는 게 아니라, 한 지역을 택해 꾸준히 하는 게 더 괜찮은 단기선교 아닌가?

맞다. 단기선교의 약점이 바로 관계성이 약하다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10년 이상 하니 신뢰가 생겼다. 자립하면 안 간다.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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