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비유 보니 예수는 자본주의자"
"달란트 비유 보니 예수는 자본주의자"
  • 김성회
  • 승인 2010.06.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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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벡, 제리 폴웰 등 [폭스뉴스]서 사회정의에 대한 부정적 견해 밝혀

짐 월리스와 글렌 벡 사이의 "사회정의와 교회의 역할"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폭스뉴스>가 글렌 벡의 편을 들어줄 피터 릴백(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 제리 팔웰(리버티대학, 총장)과 함께한 토론을 방영했다.

글렌 벡은 이날 토론에서 복음이라는 것은 개인 구원에만 한정된다며 "하나님이 '다음 열 명 들어오세요' 하는 방식으로 구원을 하시지 않는다. 복음이라는 것은 철저하게 개인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며, 당신의 교회가 사회주의 정부를 위한 곳인지, 복음을 살아내는 곳인지 잘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사회정의 주장=공산주의

릴백 총장은 "정의라는 것은 성경적 말씀이었다. 그런데 사회정의라는 말이 등장하여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정의를 앗아갔다. 모든 정의는 계급에 기반 해야 한다는 주장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나 할 소리다. 사회정의를 교회에서 주장하는 것은 기독교의 탈을 쓴 자유주의"라고 했다.

   
 
  ▲ 제리 폴웰(오른쪽), 피터 릴백이 방송에서 토론하고 있다. (출처 : <폭스뉴스> 웹사이트 갈무리)  
 
팔웰 총장은 "달란트 우화의 예를 보라. 예수는 개인적인 자선에 대해 가르쳤다. 예수는 자신이 나누어준 달란트를 시장에 투자하지 않은 하인을 비난했다. 예수가 칭찬한 사람은 시장에 달란트를 투자한 사람이었다. 내 생각에 이것은 자유 기업으로 보인다. 이 우화에 따르면 예수님은 자본주의자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예수는 자본주의자

왜 사회정의와 교회 문제를 들고 나와 힘들게 싸우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글렌 벡은 자신이 이슈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미 (사회정의를 주장하는 세력이) 우리 아이들을 물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라면 하나님은 필요 없다. 하나님의 역할이라는 것이 없는 것이다. 교회는 이미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 탱크 안에 연료가 조금은 남아있다. (사회정의를 주장하는) 저들은 남은 연료를 불태우고 유럽의 교회처럼 망해버리자고 하지만, 우리 복음주의자들은 그렇게 되도록 좌시할 수 없다."

이 방송에 대해 짐 월리스(소저너스 대표)는 언제라도 글렌 벡과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글렌 벡 씨의 기독교 신앙 공동체에 대한 이번 공격은 잘못 됐다. 사회정의가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 나치주의의 "코드"라는 당신의 말에 대해 당신이 속한 몰몬교를 포함하여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신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이러한 당신의 행동은 (우리의 정치적 입장이 아닌) 우리의 신앙에 반하는 일이다. 진실을 말하자면 당신의 공격은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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