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수 늘이기보다 세상을 바꿀 한 사람을 키우자"
"신자 수 늘이기보다 세상을 바꿀 한 사람을 키우자"
  • 김성회
  • 승인 2011.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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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한신선교대회 성황리 개최

북미주 지역에서 목회와 공부를 하고 있는 한신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북미주한신총동문회(회장 박상규 목사)의 주최로 "21세기 기장 선교의 비전"이라는 기치 아래 지난 6월 20일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소재 시온성중앙교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한신 동문들과 가족이 참여했다.

   
 
  ▲ 채수일 한신대 총장.  
 
저녁 식사 후 열린 특강에는 채수일 한신대 총장이 기조 강사로 나섰다. 채수일 총장은 "지난 2월 개교 70주년 졸업식 새롭게 해보려고 파격적으로 졸업식을 바꿨다. 모든 학위 수여식을 간소화하고 총장, 이사장 축사를 동영상 10초로 정리했다. 대신 학교 인근 샌드위치 가게 아주머니, 학교 앞 서점 사장님 등 학생들과 동고동락한 이웃 분들을 모시고 축사를 들었다"며 사회 참여 정신이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채수일 총장은 숫자 경쟁 놀음에 빠져있는 교회에 날을 세웠다. "규모의 경쟁에서는 기장이 위대한 교단은 아니다. 규모의 경쟁에 나선 적도 없고 나서서도 안 된다. 예장통합이나 순복음이 비교 대상인가? 기장의 위대함은 역사의 미래와 자기 자신하고만 경쟁한 교단이라 칭찬받는 것이다"며 남들 다 하는 숫자 싸움에 뛰어들지 말자고 했다.

그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의인 열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신자수의 감소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 세상을 바꿀 단 한사람을 키우는데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미주 지역에서 사역지를 구하기 힘든 한신 동문들의 고충 토로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도움도 받고 할 그런 친정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기장 교단의 미주 활동의 구심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한 기장 목회자들의 염원을 담아 선교사연합회 창립총회가 이어졌다. 미국장로교단 등은 이중 회원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장 출신 중 기장을 탈퇴해야만 했던 목회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 "선교사"라는 직분으로 모임을 만들자는 제안이었다.

   
 
  ▲ 패널 참가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회를 맡은 박상규 목사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매우 중요하다. 해외 참정권 시대, 세계 선교입장에서 보면 코리안 디아스포라에서 나가는 선교 비용이 10억 불이다. 왜 이런 디아스포라를 놓치고 있나"고 하며 디아스포라의 목회 자체를 선교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까지 이어진 선교사연합회 창립총회를 통해 단체 명칭은 "한신북미주선교연합회(가칭)"으로 정했다. 박상규 목사가 회장으로 선출됐고 각 지역별로 실행 위원들을 두어 회칙 등은 차후 보강해가기로 했다. 실행 위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주환 목사(텍사스 지역), 김도인 목사(플로리다, 조지아 지역), 박승환 목사(동부, 버지니아, 워싱턴 디씨 지역), 이광선 목사(남가주 지역), 장효수 목사(북가주 지역), 정영건 목사(시카고 지역), 정정식 목사(하와이 지역), 정해빈 목사(캐나다 지역), 조원태 목사(뉴욕 지역) 등이다.

   
 
  ▲ 북미주한신선교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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