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교회가 새 예배당 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배 시간에 대지 구입을 위해 한 평당 620만 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교회가 밝힌 대지 규모 8,500평으로 계산하면 527억 원이 필요하다. ⓒ뉴스앤조이 유영 | ||
하용조 목사는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광고에서 교회 건축과 건축 헌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 예배당은) 온누리교회 비전인 Acts 29의 베이스캠프가 되고, 청소년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꿈의 땅이 될 것입니다. 이 일은 제 목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뤄야 하는 마지막 사역이고, 모든 성도가 기도할 사명입니다."
▲ 부지는 온누리교회 서빙고 캠퍼스 옆에 있는 공원 부지 2만 8,099㎡(약 8,500평)이다.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건축 예정지이다. (다음 지도 갈무리) | ||
부지는 온누리교회 서빙고 캠퍼스 옆에 있는 공원 부지 2만 8,099㎡(약 8,500평)이다. 이곳은 ㄴ주식회사 소유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사 3명을 바꾸었다. 모두 온누리교회 장로들이다. 온누리교회가 대지 매입을 위해 매년 20억 원가량 손해가 나는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또한 온누리선교재단은 3월 25일과 4월 8일에 이 회사가 소유한 교회 건축 예정지를 담보로 400억 원 가량을 우리은행과 수협에서 대출받았다.
온누리교회 A 장로는 "건축 예정지는 공원 부지라서 지상으로 건축할 수 없다. 지하에서 공사할 것이기 때문에 건축 비용은 1,0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건축 예정지는 서울 르네상스 계획 지역이다. 서울시는 온누리교회가 위치한 용산동 6가와 한강을 연결할 지하 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때문에 서울시로부터 공사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한 지역 주민은 "그렇지 않아도 교회 때문에 교통이 혼잡한데 공사가 시작되면 더 심해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A 장로는 "작정 헌금을 포함해 약 200억 원가량이 마련되었다. 대출 금액에도 많이 못 미치는 금액이다. 하지만 온누리교회 1년 예산이 500억 원가량 된다. 2~3년가량이면 대출금은 갚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하 목사가 대지 구입까지만 주도하고 건축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000억 원 이상 예상되는 건축에 하 목사가 빠지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고 했다.
유영 / 한국 <뉴스앤조이> 기자 ▲ 5월 28일 주일, '하나님이 나에게 땅 한 평을 주신다면'이라는 광고가 교회 곳곳에 붙었다. ⓒ뉴스앤조이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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