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운동? '변혁을 위한 몸부림!'
가정교회운동? '변혁을 위한 몸부림!'
  • 허현
  • 승인 2011.10.30 18:2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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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 목사의 가정교회 이야기(2), '가정교회운동'의 지형도

최근 <미주뉴스앤조이>에서 ‘가정 교회’가 이슈로 떠올랐다. 김기현 목사(로고스교회 담임목사·로고스서원 대표)가 쓴 글(바로가기)이 촉매재가 됐고, 박삼종 대표(평화의마을공동체교회 담임)의 글(바로가기)로 논의를 발전시켰다. 이번에는 가정 교회의 구조와 정체성을 가지고 3년째 실험적인 교회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음교회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음교회를 통해 '무엇이 가정 교회인가‘, ’왜 가정 교회인가‘ 하는 질문과 씨름해보려 한다. 또한 '건강한 작은 교회의 모습은 과연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의 단초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

누군가 ‘구조가 신학의 창이다(Structure is the window of your theology)’라고 말했다. 우리의 믿는 바가 구조를 통해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교회론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실제적인 실천과 그 실천을 가능케 하는 구조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 신학은 사변적 유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서구 교회는 지난 1,5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형태론적인 근본주의(morphological fundamentalism)에 빠져 있다고 윌버트 솅크 교수는 설파했다. 개신교 종교개혁과 그 이후에도 사제와 평신도로 나뉜 교회의 상하수직적인 구조와 미션(mission)과 거리를 둔 채 고장 수리에 급급한 정적인 상태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다고 교회사 속에서 그러한 구조적 변화의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수도원 운동, 웨슬레로부터 시작된 초기 감리교의 속회, 오순절운동의 소그룹 등이 모두 그러한 시도들이었다. 가정 교회 운동도 그 중 하나이다.

구조적 변화 시도 중 하나인 가정교회운동

현대의 가정 교회 운동은 다른 여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가정 교회가 신약성서 시대의 초기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어떤 이들은 교회가 직면한 현실을 도피하려는 시도로 기존 교회보다 더 나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부정적인 현상들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가정에서 시작했다. 사도행전과 로마서를 비롯한 바울의 서신서들은 그러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주었다. 그 후로 수십 년간을 지속해서 가정에서 모였다가 핍박 아래 놓이면서 교회는 지하의 카타콤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기독교국가(Christendom) 시대 이전에 가정이 아닌 건물에서 모이는 교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공인하고 오래지 않아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면서 교회 건물은 급속도로 배가 되었다. 16세기와 17세기 초의 종교개혁을 거치면서도 개신교는 건물에서 주로 모였다.

하지만 각 시대마다 형식화되고 제도화된 교회 생활을 보완하기 위해 집에서 소그룹으로도 모였다. 그 와중에 어떤 이들은 제도권 교단을 떠나 독립 가정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독립 가정 교회 운동은 20세기 중반에 특히 발달되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현대가정교회운동’이라 부를 수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가정 교회 운동

세계에는 수천 개가 넘는 가정 교회가 존재하는데, 그 기원과 목적에 있어서 스펙트럼이 넓다. 영국에서는 꽤 오래 전에 몇 개의 커다란 지류가 각기 독립적으로 기존 교단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와 시작되었다. 그들은 중심 조직이 없으며 그저 지역 교회들로 알려지길 원한다. 하지만 상호 연결된 교회들로 이루어진 지류들은 저마다 두드러진 성향이 있다. 그들은 리더의 순회 사역, 공통된 찬양, 컨퍼런스, 유사한 생활양식, 그리고 교회 방문을 통해 연결되고 관계를 유지한다. (영국의 가정 교회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해당 자료 바로 가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그와 유사한 운동이 지난 40년 동안 있었는데, 아나뱁티스트나 퀘이커, 모라비안, 감리교, 은사갱신운동 등과 연관되어 발전되어왔다. 대부분의 이러한 갱신운동 참여자들은 로마 가톨릭과 주류 개신교단에 그대로 남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비주류 교단 안에서 가정 교회 형태를 유지하든지, 혹은 비공식적인 가정 교회를 형성해 나갔다. 다른 한편으로 이들의 급속한 성장은 비종교적인 배경을 가진 자들의 회심에도 기인한다.

이 운동의 다양한 지류들은 앞에서 영국의 가정 교회와 관련하여 언급한 내용들 외에 음성 자료나 잡지, 혹은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공통된 연계점을 갖는다. 북미의 가정 교회에 관련된 자료들은 천문학적 숫자가 나와 있다. 그 중 비교적 최근에 쓰여진 패인(J. D. Payne)의 글(바로가기)과 그의 책 <Missional House Churches>를 참고할 것을 권한다.

가정 교회 운동은 브라질이나 쿠바를 위시한 라틴아메리카나 방글라데시나 베트남, 중국 등의 아시아 및 공산국가들 안에서도 발전되어 왔다. 가장 괄목한 발전은 아이러니하게도 정부가 기독교를 불법화하고 건물을 압수한 이디오피아와 중국에서 일어났다. 이들 나라에서 일어난 가정 교회 운동에 관한 논문들은 풀러신학교 도서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교회들은 완전히 토착화되어 국외에 있는 어떤 기관들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평신도 리더십에 의존해 있는데, 전임 사역자를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더는 보통 기도모임 중에 세워진다. 그들은 교회 회원들에 의해 인정되고 정해진다. 복음전도는 친구나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일어난다. 중국의 가정 교회는 삼자원칙(자립, 자치, 자전)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지역적 필요에 대한 유연한 반응과 강한 적응력이 기독교를 생존 가능하게 했으며, 심지어는 문화혁명과 같은 암흑의 시대에도 번성할 수 있었다. 현재 중국 가정 교회 교인의 수는 1억에 가깝다.

한국이나 미주에 사는 한국인들 가운데도 이미 많은 가정 교회가 있다. 비공식적인 통계이긴 하지만, 형제교회(Plymouth Brethren)의 가정 그룹이 한국에 1만 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내부인에게 들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뜻밖이라 많이 놀랐지만, 가정 교회 운동이 역사적이고 범세계적이라고 생각할 때,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가정교회운동에서 발견되는 특징들

이렇게 배경과 기원, 활동이 각기 다른 다양성 속에서도 이러한 가정 교회들 안에는 많은 공통점들이 발견된다. 이러한 특징들은 가정교회운동이 얼마나 강하고 생명력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1. 인격적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둔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것이라는 사도바울의 가르침이 어떻게 실제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둔다.

2. 제도적 교회들과 비교할 때, 가정 집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와 기도는 유연성과 자발성, 즉흥성과 참여도가 상대으로 높게 나타난다.

3. 초대 교회처럼 물질을 포함한 실제적 나눔이 일어나고 서로의 삶을 책임져 강건하게 세운다.

4. 건물에 들어가는 지출을 줄여 사람들에게 투자하며, 큰 집회로 모일 경우에는 장소를 그 시간만 임대한다.

하지만 그 자유로움과 유연성이 가지고 있는 위험도 있다. 사람들을 거짓 교사에 의해 만들어지는 고립, 분리, 이단적 가르침에 덜 민감하게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어떤 가정교회들은 회원들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전적으로 헌신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며, 때때로 세상에서 행해지는 하나님의 크신 사역을 간과한 채 공동체 자체의 문제에 집중할 때도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점들 때문에 많은 가정 교회들이 기성 교회들에 의해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 운동의 진정성은 결국 다음 세대의 구성원들, 곧 가정교회 안에서 성장한 다음 세대들이 성서에 나오는 사도들의 가르침 안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정체성을 지켜가는 지에 달려있는 것이지, 근시안적인 비판을 어떻게 피해가느냐에 달려있지 않다. 

믿음으로 안전지대 머무르면 가정 교회도 메가처치

가정 교회 운동에 관한 간략한 지형도를 그려 보았다.다시 말하지만, 가정 교회는 이상적인 교회의 형태가 아니다. 가장 이상적인 교회의 형태는 성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예수를 따르는 공동체다. 그러한 공동체는 자신의 편안함을 고집하지 않고 믿음으로 상황에 맞추어 자신의 옷을 갈아입는, 곧 자신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데(transforming) 자유한 교회다. 그리고 그 변화의 목표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큰 그림 속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그런 면에서 가정 교회는 다른 어떤 교회의 형태보다 훨씬 더 자유로울 수 있고 미션에 충실할 수 있는 형태다. 믿음으로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떠나 순종해 나갈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비판하는 메가처치와 속으로는 별반 다를 바 없다.

허현 목사 / 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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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만 2011-12-23 16: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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