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제자국 전 한인 담당 목사 배임 혐의 드러나
UMC 제자국 전 한인 담당 목사 배임 혐의 드러나
  • 전현진
  • 승인 2012.08.10 08:35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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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남 목사, 타인 명의로 돈 받았다 돌려줘…동북부한인교회연합회 은폐 시도

 

   
 
 

▲ 최근 최성남 목사가 제자국 한인 목회 담당자로 근무하던 2008년 당시의 배임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뉴저지연합감리교회 누리집에 올라온 최 목사 인사말과 약력. (뉴저지연합감리교회 누리집 갈무리)

 
 

재정 운영 투명성을 강조하는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에서 제자국 한인 담당자로 근무했던 최성남 목사의 배임 의혹이 뒤늦게 드러났다.

2004년부터 6년 동안 UMC 제자국 한인 목회 담당자(General Board Of discipleship·Director of Korean, Asian America, & Pacific Islander's Ministries)로 일한 최성남 목사(뉴저지연합감리교회)가 2008년 같은 교단 소속 양아무개 목사의 아내 이아무개 씨에게 교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후원을 제안해, 제자국에서 1만 불을 지원 받아 양 목사와 5000불씩 나눠 가졌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정황을 최근 파악한 UMC 동북부한인교회연합회(차명훈 회장·동북부연합회)가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것도 확인됐다.

이 같은 정황은 2010년부터 올 7월까지 동북부연합회 회장을 맡은 송성모 목사(스탬포드한인연합감리교회)가 올해 초 연합회에 필요한 재정을 제자국에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제자국은 '2008년 받아 간 지원금에 대해 사후 보고가 없다'며 송 목사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고, 동북부연합회가 경위를 조사해 최 목사의 배임 의혹이 알려진 것이다.

양아무개 목사에 따르면, 제자국 한인 목회 담당자로 근무하던 최 목사가 2008년 양 목사의 아내 이아무개 씨에게 제자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알렸고, 이후 최 목사는 서류 작업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한 뒤 제자국에서 1만 불 지원 받아 양 목사와 5000불씩 나눠 가졌다. 당시 이 씨는 동북부연합회에서 회계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목사는 "최 목사가 아내에게 먼저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이후 최 목사가 모든 과정을 처리했다"며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지도 않았고, 돈을 (제자국에서) 얻는 방법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 목사는 "서류가 오갈 때도 나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 나중에 (돈을 받았다는) 사인 한 번한 것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제자국에서 동북부연합회를 거쳐 최 목사와 양 목사에게 돈이 흘러갔고, 이 과정을 제자국에 있던 최 목사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최 목사와 양 목사가 나눠 가진 지원금 1만 불이 최근 각각 5000불씩 제자국이 아닌 동북부연합회에 반납된 사실도 드러났다. '문제가 있는 돈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돈을 반납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 목사는 "송 목사가 문제를 제기하자 '문제가 있는 돈이라면 반납하겠다'고 말한 뒤 반납한 것이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최 목사와 양 목사가 동북부연합회에 각각 5000불씩 1만 불을 돌려준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돌려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 목사의 배임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내 입에서 나가지 않은 이야기는 다 소설이고 거짓말이다"며 "자세한 이야기를 (기자에게) 답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사인 도용 의혹도

최 목사는 2008년 당시 지원금 신청에 필요한 동북부연합회 회장 조병우 목사의 사인을 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인 도용 의혹에 대해 조 목사는 "그 일은 잘 처리된 것으로 안다"며 "교단에서 처리할 문제니 다시 거론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동북부연합회 다수 관계자는 올해 초 최 목사의 배임 정황을 포착한 뒤, 임원 및 전직 회장들이 모여 방안을 논의 했고, 교단 내 한인 목회자 위상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사건을 은폐하려 한 사실을 인정했다. 동북부연합회 전 회장 가운데 한 목사는 "전임 회장들이 모여 (이 사건과 관련해) 논의했는데, (나는) 마지막 회의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그때 이 일을 조용히 덮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에 이어 제자국에서 한인 목회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김광기 목사는 '최 목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교단이 알고 있나'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제자국에서 나름대로 결정해서 대응할 사안이지, (기자에게) 알려줄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배임 정황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해 최 목사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최 목사가 “다음에 통화하자”며 연락을 끊은 뒤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 UMC 관계자는 "(UMC 목회자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며 진위 여부를 되물었다. 그는 "사실이라면 목회자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5000불 때문에 이런 일을 했을 것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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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2-08-11 03:51:49
드디어 감춰져 왔던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군요.
최목사가 뉴저지 연합교회에서 보낸 짧은 2년 동안에 엄청난 파괴활동을 했습니다. 이제는 곧 멈춰지겠군요.

송성모목사 반론입니다! 2012-08-11 04:06:24
저는,동북부연합회의 부회장(2008-2010)과 회장(2010-2012)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먼저, 교회내부에서 어떤 문제에 대하여, 외부에 알리기보다 교회내 치유가 순서임에도, 이를 세상언론에 제보하는 이가 있었다면 이를 송구하게 여기며, 아울러, 본인의 이름이 거론된 분들 중에, 본보 기사로 인해 개인과 교회의 명예실추가 우려되시는 당사자 및 해당교회와 교단지도자들께도 머리숙여 사죄를 올립니다.

본 인터넷 언론이 보도한 내용은, 기자가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애쓴 흔적은 보여짐에도, 제가 아는 한,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그 이유는, 과연 기자가 공식문서로써 사실관계를 확인한 연후 기사를 작성한 것이 아니라, 단지 흘러다니는 소문만 듣고, 추측성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해당언론과 취재기자의 전문성 수준을 신뢰할 수 없다 말할 것입니다.

동북부연합회는 한인교회대표자와 한인목회자들이 회원을 구성하고, 상호 목회정보를 교환하는 친목단체일 뿐, 교단이 인정하는 공식기구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임의단체는 교단내 누구라도 조직할 수 있는 협의체에 불과하며, 전국적으로 여러 교단네 임의 단체들과 개체교회들이 교단자금을 경쟁적으로 신청하는 상황에서, 모든 단체와 교회들에게 매년 자금지원이 가능하지는 않으므로, 여러종류의 의견들이 오갈 수 있다 여깁니다.
그런 상황에서, 동북부연합회는 어떤 사안이든지 `조사권한` 주어져 있지 아니하며, 더욱이 `은폐목적의 회의`
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음을 밝힙니다.
어느 문제이든 교단의 해당기관에 의뢰하여 필요한 답을 얻기를 추천드리며, 필요한 경우 교단은 공식 조사는 물론, 적절한 조처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단제자국은 임의단체가 아닌, 교단의 공식기구입니다.

삼가, 해당 사실과 다른 잘못된 기사로 인해 마음상하신 교계부형님,교우님께 우선, 이글을 올립니다. (송성모 목사/동북부연합회 직전회장)

연합교회 교인 2012-08-11 04:08:18
최성남 목사.
이제 떠날때가 된것 같소
떠날때를 아는 지혜를 가진자가 되길바랍니다.

본시 뉴져지 연합교회는
소송이라고는 모르는 교회였는데
당신으로 인해
많은자가 소송병이 시달리고 있소.

당신으로 인해 당신의 문제가
당신이 떠남으로
해결될 것이외다.

그것이 순리이며
그것이 정수입니다.

행여 꽁수부리다가
자충수에 악수를 두지말며

어미의 모정 없이
아기를 둘로 갈라달라는
미친여인이 되어

교회를 쬬게 가져갈 생각이란
꿈에도 꾸지마세요.

이것은
파워게임도 아니고
기득권의 투쟁도 아닌
Facts에 대한 것으로

그대에게 주어진
인생의 여정이라
생각하시고

남은 인생
가치있는 일에
종사하시길
바랍니다.

kim 2012-08-11 11:28:10
다시는 감리교회 다니는 일은 없을겁니다. 감리교회 감자만 들어도 치가 떨림니다. 교단이 너무 썩고 부페했네요...

광야의 소리 2012-08-11 12:27:47
우리 뉴져지 연합 교인들은
잘못된 목회자의 행동 양식에
얼마나 거부 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도덕적으로
양심적으로
신앙적으로
아닌것을 아니다라고 했지만
그것이 집단적 배척을 받아
외면되고 고립된
일부의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명백한 객관적 범죄속에서
주관적 무표정으로
모르는척 최면상태로 빠지는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최성남목사의
목회 방향은
포도원 지기가되어
성도 하나하나가
알알이 자신의 신앙 결실을
맺는것을
예수의 접붙임 목회가 않이였습니다.

열매를 맺는 과수원지기라면
과육이 풍부하고
과즙이 풍부한 커다란 수박같은 열매를 맺는
농부 였지요.
개별 행동, 동작그만
모여서 성경책 읽는것도
강단권 침혜지
교회의 허락을 받으라고!

닥치고 휴무!.
안하면 국토안보부에…
IRS도 있지.

선전선동의 심리학 천재,
괴벨스의 제자가되어
투명성 건전성을 모토로 프로파간다를
독점해 왔다.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
마음속의 신음소리
심지어 기도 조차도
목사 자신에 불리하다면
공동체에서
추방시키는 운동을 해왔습니다.

왜 장로 부인과 권사들은
교회를 위해
목사를 해하는 저들을 머리끄트머리라도 잡아
내치지 못하는가요?
라는 교시를 내리는
유치찬란한 프로파간다.
그것이 지금까지 ‘
효과적으로 작동되었습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유물과도 같은
영혼이 없는 복제된 인간들로
가득한 교회당.

교회당에
예배당에
자유로이
영혼이 뛰어놀고
교인들이 하나되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와 손녀, 손자가
한마음이되는
사랑의 보살핌이 있는
공동체.
회복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