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 표절로 자숙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가 대학부 수련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 목사는 교인 1100여 명 앞에서 인사말을 했다. 사진 속 대형 화면 왼쪽에 있는 이가 오정현 목사다. (사랑의교회회복을위한기도와소통네트워크 갈무리)
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해 자숙하기로 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교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 목사는 7월 18일 경기도 광림수도원에서 열린 대학부 수련회에 윤난영 사모와 참석해 30여 분간 발언했다. 수련회에 참여한 대학부 교인 1100여 명이 있는 자리였다. 교회에서 설교하지 않고 기도원에서 자숙하겠다고 선언한 지 4개월 만에 교인들 앞에 나선 것이다.
붉은색 반소매 남방을 입고 강단에 선 오정현 목사는 교인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현재 교회가 겪는 일들을 이스라엘 민족이 겪은 과정에 비유하며 "새 성전에 들어갈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성화되고 다듬어지는 것과 같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난영 사모도 대학생들에게 몇 분간 발언했다.
오정현 목사 부부는 교회갱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러 교회로 가다가 교인들에게 수박을 사 주려고 수련회 장소에 들렀다. 대학부를 맡은 교역자는 학생들이 오 목사를 매우 반가워했다면서 인사하는 게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곱게 보지 않는 교인이 적지 않다. 일부 교인은 당회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실 기자 / 한국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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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100여 명 앞에서 사모와 함께 30여 분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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