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WCC 반대 측 향해 "형제여, 함께 가자"
김삼환, WCC 반대 측 향해 "형제여, 함께 가자"
  • 이규혁
  • 승인 2013.07.23 19: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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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한준위 D-100 기자회견..."보수에서 진보 교단까지 모두 동참해 달라"

   
 
 

▲ WCC 한국준비위원회는 7월 18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엠배서더 호텔 오키드 홀에서 WCC D-100일 기자회견을 했다. 왼쪽부터 한준위 사무총장 조성기, 상임위 서기 손인웅 목사, 총회준비대회장 박종화 목사,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 부대표대회장 장상 목사, 상임대회장 손달익 목사, 언론홍보위원회 위원장 이정익 목사 ⓒ뉴스앤조이 이규혁

 
 
"꼴통 보수까지 이번 대회에 옵니다." WCC한국준비위원회(한준위)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의 말에 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준위는 대회를 100여 일 앞두고 7월 18일 엠배서더 오키드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와 함께 가기를 희망했다. 대회 준비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보고했다. WCC 반대 측을 향해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삼환 목사는 이번 WCC 총회가 보수 교단부터 로마교황청까지 세계 기독교인들이 함께하는 대회임을 적시했다. 대회 성격을 두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합동 교단과 WCC 미가입 교단들에게 우리는 '형제'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내년에 열리는 WEA 대회까지 "함께 가자"며 상호 간 협력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WCC와 WEA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축제인 만큼, 서로 돕고 협력하여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것을 재차 강조했다.

   
 
 

▲ 한준위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WCC와 WEA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축제인 만큼, 서로 돕고 협력하여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것을 재차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이규혁

 
 
현재 일부 보수 교단은 WCC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대회 개최를 방해할 뜻을 밝히고 있다. 김 목사는 이를 의식한 듯, "대회 전에는 (여러 가지 갈등이 있겠지만) 막상 개최가 되면 올림픽 때처럼 잘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단 질의 시간, "한기총 등 WCC를 반대하는 교단·단체와 여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상임대회장 손달익 목사는 "진정성과 겸손의 마음으로 이해와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하기 보다는 설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밝혔다. 총회준비대회장인 박종화 목사 역시 동북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의 의의를 강조하며, "의견이 달라도 좋다. 보수 교단에서 진보 교단까지 모든 한국교회가 하나님나라를 선포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은 초청받은 기자 이외에도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WCC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준위 임직원과 부산·경남 지역의 언론인, 취재진 등 100여 명의 사람들로 회견장은 붐볐다.



이규혁 기자 / 한국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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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2013-09-27 09:06:04
당신같은 인간을 형제로 둔 적이 없다. WCC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사임했던 인간이 "사람으로 권력"을 삼기 위해 다시 그 자리를 차고 앉아서 감히 누구에게 형제라 부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