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도 시국선언 계획'
'뉴욕서도 시국선언 계획'
  • 이승규
  • 승인 2009.06.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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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성명서 초안 작성하고, 참여자 모으는 중

▲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18일 목회자 1024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를 "잔인한 정권, 후안무치한 정치세력"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교수, 목사, 교사 등의 시국선언이 줄을 잇는 가운데, 뉴욕 지역에 있는 일부 기독교인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계선 목사 등 1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발표할 시국선언문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지난 6월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발표한 성명서를 반박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은 당시 △대통령과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할 것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복귀할 것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 1,200만 성도와 500명 목회자 일동이라는 이름을 써 성명서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뉴욕 지역 기독교인들은 현재 시국선언에 동참할 동지를 모으고, 시국선언문 초안을 작성해 수정 작업 등을 거치는 중이다.

시국선언문에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악화된 남북관계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도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남북관계는 대결과 냉전으로 바뀌어 버렸다"며 "햇볕정책만이 유일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이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미국은 한국 민주 인사들의 보급처였다"며 "조국이 어려운 이때 돌이라도 소리쳐야 한다는 심정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국선언문에 동참을 하기 원하면 이계선 목사에게 이메일(6285959@hanmail.net)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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