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등탑 반대 교계 기자회견…교계 보혁갈등 조짐
애기봉 등탑 반대 교계 기자회견…교계 보혁갈등 조짐
  • 국민일보
  • 승인 2014.11.1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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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봉 등탑(사진)을 둘러싸고 교회내 보혁 갈등이 일어날 조짐이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1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애기봉 전쟁등탑 재건립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기총의 애기봉 등탑 재건립은 전쟁을 유도하는 위험한 생각이며, 호전적 기독교라는 모습으로 선교에 방해되는 반 신앙적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먼저 “경기도 김포의 애기봉 등탑은 본질적으로 성탄 트리가 아니고 애초 국방부가 대북 심리전의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똑같은 등탑을 석탄일에는 연등탑이라고 부르고, 성탄일에는 성탄 트리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즉 종교를 이용한 군사적 대북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단체들은 “삐라살포와 등탑문제로 남북 간의 군사적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행히 안전문제로 애기봉 등탑을 철거하여 전쟁 위협요소가 줄어드는 반가운 소식이 최근에 나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한기총에서 다시 전쟁위협요소인 애기봉 등탑을 재건립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한기총은 군대가 철거한 등탑을 재건립하기 위해 애기봉등탑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4일 오후 3시 김포 애기봉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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