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 단체 공격, 파리에서 12명 사망
과격 단체 공격, 파리에서 12명 사망
  • news M
  • 승인 2015.01.08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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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직원들 과격 무슬림 추정 세력에 참변

이슬람 과격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12명의 직원이 참변을 당한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풍자전문 주간지다. 1970년 창간된 샤를리 엡도는 보도 영역에 금기들 두지 않음으로써 많은 협박에 시달려 왔다. 샤를리 엡도는 이슬람을 비롯해 컬트교, 가톨릭 등 종교는 물론이고 극우와 정치문제 등을 주로 만평의 형태로 꼬집으며 이목을 끌어온 좌파 성향의 주간지다. ‘다양한 좌파의 의견과 정치 참여에 무관심한 사람들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을 편집방침으로 정해 놓고 있다.

   
▲ 과격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샤를리 엡도에 총격을 가하고 있다. 목격자 트위터 사진

샤를리 엡도는 2011년  '아랍의 봄' 기념 특별호에 무함마드의 모습과 함께 '웃다가 죽지 않으면 태형 100대에 처하겠다'는 내용의 말풍선으로 구성된 만평을 담았다. 이 만평으로 무슬림의 분노를 사면서 그 해 11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무실이 불타기도 했다.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의 모습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고, 무슬림들은 무함마드를 그리는 것을 모욕적으로 여긴다. 이 주간지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2012년에는 무함마드 누드를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가 이슬람 단체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되기도 했다.

편집장이자 만화가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르(47)는 이슬람에 비판적인 보도로 살해 협박에 시달리면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샤르보니에르와 다른 3명의 만화가는 이날 편집 회의를 하는 도중 사무실에 침입한 3명의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샤르보니에르는” 일부 바보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소행으로 그들은 프랑스 무슬림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 나는 (이슬람) 코란 법이 아니라 프랑스 법 아래에서 산다"면서 비판적인 만평을 계속 그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혀오다가 이번에 참변을 당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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