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교회 헐린다
뉴욕 한인 교회 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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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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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뉴욕 지역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뉴욕한인교회(이용보 목사) 건물이 헐리고 새로운 공간이 들어선다고 연합 뉴스가 보도했다.  
 
뉴욕한인교회는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현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빌딩을 짓는 공사를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서재필 조병옥 이승만 등 독립운동 지도자들은 뉴욕한인교회 3∼4층에 마련된 숙소에 장기 투숙하며 독립운동을 벌였고, 한인 유학생 등은 이곳에서 독립 의지를 키웠다. 뉴욕 인근에서 일했던 한인들이 독립운동 자금을 건네려고 찾은 곳도 이 건물이었다. 

한국 정부도 이런 역사성을 인정해 그동안 ‘중점관리’ 해외 사적지로 관리해 왔다. 한국 정부와 교회 측은 건물을 헐고 새로운 빌딩을 짓되 독립운동의 역사는 가능한 한 보존할 방침이다. 건물 정면의 외벽을 헐지 않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며, 안전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존 모양대로 지을 계획이다. 아울러 1층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물품과 사진, 자료 등을 보관하는 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교회에는 안익태가 애국가를 완성할 때 사용했던 피아노를 비롯해 역사성이 있는 물품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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