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 장로교회 일방적 교단 탈퇴 선언
선한 목자 장로교회 일방적 교단 탈퇴 선언
  • news M
  • 승인 2015.04.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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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USA 교단과 대립구도로 가나

동성애 문제로 교단(PCUSA) 탈퇴를 준비하던 선한목자 장로교회(고태형 목사)가 지난 주일(29일) 교단 탈퇴를 선언했다. 이는 노회와의 의견 조율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선한목자 장로교회가 속한 샌 가브리엘 노회가 방관하지 않을 것이 확실해 앞으로 양측간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노회가 행정전권위원회(Administrative Commission) 파송을 위한 임시노회를 오늘 (31일) 소집하겠다고 교회에 통보한 상태에서 위기감을 느낀 교회가 서둘러 일방적으로 교단을 탈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태를 초래한 데는 노회측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한목자장로교회는 작년 미국장로교의 ‘은혜로운 결별원칙’에 따라 샌가브리엘노회에 635,000불을 지불하고 교단을 떠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작년 3월 21일 공동의회에서 91% 찬성으로  ECO(The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로 옮기기로 결정했으나, 잔류를 희망하는 측의 요구로 노회의 최종 결정이 미뤄지면서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

   
▲ 지난 29일 예배에서 고태형 목사와 당회원들이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선한목자 장로교회 보도자료)

하지만 이번과 같은 탈퇴는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일방적인 탈퇴선언이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노회가 AC를 통해 교회에 전권을 행사할 경우 물리적 충돌을 피해갈 수 없으며 법정 소송으로 비화될 경우 지루한 소송전끝에 양측 모두 막대한 금전적 손실이라는 위험을 떠안게 된다. 노회의 가이드 라인에 따른 지난 해의 탈퇴 결정이 시간을 끌자 교회측이 고육책으로 이번 결정을 내린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무리한 자충수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토랜스 제일 장로교회 경우 박성규 목사(현재 주님 세운 교회 담임) 시절 무리하게 교단 탈퇴를 시도하다가 실패, 교회와 교단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은 전례가 있다.

아래는 교회 측이 배포한 탈퇴선언서다. 

LA 동부지역 소재 선한목자 장로교회는 미국장로교회(PSUSA) 샌 가브리엘 노회(San Gabriel Presbytery)소속으로 1975 년 설립되어 Monterey Park 에서 사역하다가 1995 년 Rowland Heights 지역으로 이전하여 신실하게 지역 사회에서 구원의 방주로써 복음 전하는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소속 교단인 미국 장로교회가 신학적으로 진보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며, 성경을 왜곡하고, 심지어 결혼의 정의까지 남과 여에서 두사람으로 변경하는 과정을 보며 3 년전부터 교단 탈퇴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소속 San Gabriel 노회는 교회 건물을 소유하고 개교회가 신앙 양심에 따라 교단을 탈퇴하기 원할때, 철저한 확인 절차를 거친뒤, 교인의 75% 이상이 찬성 할 경우에는 Trust 조항을 이용하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GDP (Gracious Dismissal Policy, 은혜로운 결별정책) 을 만들어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본 교회 역시 이 GDP 의 가이드 라인대로 협상을 진행하여 노회와 합의에 이르러 작년 3 월 23 일 에는 공동의회를 열고 91%의 찬성으로 합의문의 승인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그러나 노회는 GDP 내용을 추가하고 개정하여 탈퇴를 더 어렵게 만들고, 합의 사항을 번복하며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나는 것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3 월 22 일 선한목자장로교회는 공동의회에서 745 명이 참가하여, 찬성 709, 반대 33, 무표 3 표(95.2%찬성)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교단 탈퇴및 ECO(A Covenant Order of Evangelical Presbyterians)교단으로의 가입을 의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선한목자장로교회 당회와 이사회는 선한목자 장로교회가 PCUSA 에서 탈퇴하였으므로 더 이상 PCUSA 소속 교회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선한 목자 장로교회 당회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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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있는교단탈퇴 2015-04-02 04:53:10
청빙되서 새로 부임한지 일년도 못되었는데 자신의 목회야망을 위해서
지가 직전에 몸담았던 교단으로 교회를 끌고가버린 뉴욕의 어느 싸X지
없으신 꼼수목사와 참 비교되네,,,
저런 이유면 백번 명분있는 교단탈퇴일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