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회’ 최승언 목사, CCU회장으로 선출
‘제자회’ 최승언 목사, CCU회장으로 선출
  • 양재영
  • 승인 2015.06.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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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주류교단 내 두 명의 한인 임원 배출
   
▲ 최승언 목사 (사진:White Oak Pond Church)

화이트 오크 폰드 교회(White Oak Pond Church)의 최승언(Paul Tche) 목사가 차기 ‘교회 일치국’(Council on Christian Unity, CCU)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승언 목사는 '크리스천 교회'(Christian Church, 이하 ‘제자회’ Disciples of Christ) 교단 소속으로 지난 2013년 총회에서 2017년 총회의 의장으로 내정되기도 했다.

최 목사가 이번에 선출된 ‘교회 일치국’은 ‘기독교인들의 일치와 그리스도교회의 하나됨의 비전’을 실천하는 ‘제자회’ 교단 산하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제자회 조사위원회(the Search Committee) 의장이자 ‘교회일치국’ 임원인 코리 윌콕슨 (Rev. Kory Wilcoxson) 목사는 “다수의 교회일치국 회장 후보들이 있었지만, 임원회는 최 목사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위원회는 최 목사가 그동안 기독교인들의 일치를 위해 보여준 경험과 관계형성 능력 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회장 선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최 목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사역을 시작하며, 현 ‘교회일치국’ 회장인 로버트 웰쉬(Robert Welsh)가 은퇴하는 2016년까지 공동사역을 하게 된다. ‘교회일치국’ 회장은 전임사역으로 ‘이중직 금지’ 규정에 따라 최 목사는 현재 담임을 하고 있는 화이트 오크 폰드교회를 사임하며, 2013년 총회에서 내정된 2017년 총회 의장직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언 목사의 ‘교회일치국’ 회장 선출로 ‘제자회’ 교단은 ‘태평양아시안 제자회 실행목사’(Executive Pastor of North American Pacific/Asian, NAPAD)직을 맡고 있는 천진석 목사와 함께 두 명의 한인 임원을 배출하게 되었다.

NAPAD의 천진석 목사는 “최승언 목사가 선출된 ‘교회일치국’은 북미 주류교단 내 가장 핵심적 사역을 수행하는 곳이다”며 “최 목사의 회장 선출은 한인 교회와 목회자의 위상을 드높인 가치있는 사건이다”고 평했다.

최승언 목사가 속한 ‘크리스천 교회’는 통칭 ‘제자회’(Deisciples of Christ)라 불리는 북미주 개신교단으로, 교회 개혁과 일치, 사회정의 실현 등을 기치로 하는 미국의 주류교단이다. 최초의 목사 출신 대통령인 제임스 가필드, 장로였던 린든 존슨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등도 이 교단 소속이었다.

최승언 목사는 2013년부터 리치몬드에 위치한 화이트오크 폰드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지난달 3월 출범한 ‘북미 한인 기독교평화 네트워크’(Korean Ecumenical Peace Network in North America) 공동대표와 2013년도 부산에서 열린 10회 세계교회협의회(WCC)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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