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목사, 70%의 사임반대 지지 얻어
이승한 목사, 70%의 사임반대 지지 얻어
  • 양재영
  • 승인 2015.07.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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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임시공동의회 개최, 최종 결정은 노회로

이승한 목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혼란에 휩싸였던 뉴욕장로교회(이하 뉴장) 사태가 지난 5일(주일) 공동의회에서 70% 가까운 사임 반대표를 얻어 새로운 국면으로 돌변했다.

뉴장은 지난 주일 3부 예배 후 이승한 담임목사 사임 건으로 임시 공동의회를 열었다. 미국장로교(PCA) 한인동북부노회장인 구자범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공동의회에서, 유효표 597명 중 403명이 이승한 목사 사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승한 목사는 임시 공동의회에 앞서 “공동의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70% 가까운 교인들의 지지 속에 “사임 여부에 대한 노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인 이번 공동의회 결과는 이승한 목사 사임을 반대하는 안수집사를 중심으로 한 ‘사임 반대’ 측에는 교회 개혁을 위한 탄력을, 이 목사 사임을 주장하며 4번의 임시 공동의회를 진행했던 당회와 부목회자들에겐 사태 수습을 위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뉴욕장로교회 공동의회 모습

PCA는 교단법에 ‘소속 교단 목사의 사임의 경우 최종 결정 권한은 노회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뉴장이 소속된 노회 서기인 폴 리(Paul Lee) 목사는 “이 목사 사임 건으로 임시 노회가 소집될 것이며, 이 회의에서 공동의회 결과와 이 목사의 소명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동의회 결과에 대해 뉴장의 한 교인은 “이번 담임목사 사임 건은 누가 봐도 명백한 당회의 월권이었다”며 “이러한 결정을 유도한 당회원들에 대한 신임을 물어야 하며, 이를 위해 임시 공동의회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뉴장은 현재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는 임직자들을 중심으로 당회원 장로들의 신임을 위한 공동의회 개최를 위해 교인들의 사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한 목사의 사임을 주장하는 당회와 교회 내분을 우려하는 이승한 목사, 이승한 목사를 지지하며 당회원들의 사임을 주장하는 교회 임직자들 사이의 갈등이 어떤 해결 국면을 찾을 수 있을지 교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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