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초리를 신도들에게 넘기라!
회초리를 신도들에게 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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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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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등 원로목사 회초리 기도대성회 열어

지난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원로 목회자들의 ‘회초리 기도대성회’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회초리 기도대성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목사, 104세로 국내 최고령 목회자인 김영창 목사 등이 참석했다.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원로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종아리를 스스로 때리며 회개의 눈물을 흘리는 기도회를 열었다.

   
▲ <뉴스앤넷> 사진, 본보 제휴

조용기 목사는 설교를 통해 “지금이라도 회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교회의 회개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한 이들도 이구동성으로 “문제의 근본은 회개가 없기 때문”이라며 ‘회초리 기도대성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 목사 외에도 순서를 맡아 발언한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회개를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신뢰를 잃은 것은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래서 모범을 보인다는 마음으로 회초리 기도대성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한국 교계 관계자들은 회초리 기도대성회의 일회성 이벤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계의 한 중진은 “회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하지만 자신의 부와 명예 등의 탐욕과 위선은 내려놓지 않으면서, 종아리만 때린다고 달라질 건 하나도 없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는 “말로만 하는 회개, 퍼포먼스 식 이벤트 성 회개보다 회개의 내용이 중요하다”며 “진정한 회개가 되려면 자신들이 가진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실질적 행동이 중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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