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예수라면 어떻게 치유할까?
중독, 예수라면 어떻게 치유할까?
  • 정미진
  • 승인 2015.07.21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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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소저너스(Sojorners)

“중독자에게 깨끗한 주사바늘을 주어서 그들이 중독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을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 하겠는가? 몸을 파는 여성에게 콘돔을 주어서 그녀들이 몸을 파는 것으로 부터 자유를 찾을 때까지 그들 스스로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게 하겠는가?”

소 저너스( Sjorners)의 한 칼럼에 기재된 질문들이다.

아시아와 북미지역의 슬럼가와 도시 사역을 하며 고아와 오갈데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기관인 어롱사이덜스 국제기관( Alongsiders International)의 창설자 크레그 그린필드( Craig Greenfield)는 콜럼비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저명한 복음전도자와의 사역중 위와 같은식의 도움이 과연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인가에 대해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복음 전도자는 크레스가 대표로 있는 사역기관이 운영하는 피놈 펜 브로델( Phnom Penh brothel)에 있는 작은 병원이 하는 이러한 일이 시간낭비라고 주장하며 복음과 모순된다고 했다.

크레그의 크리스천 친구는 뱅쿠버 동쪽 다운타운, 북미에서 유일하게 법적으로 주사약물을 허용하는 인싸이트( INSITE)에서 일한다. 그들은 위생적인 바늘을 제공하며 중독자들이 약물을 과다복용하였을 때 의료 개입을 하며, 중독자들이 중독에서 벗어나기 원할 때 중독이 회복되게 도움을 준다. 그들의 도움때문에 오늘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살아있다. 그들은 은총과 인내로 어려운 일들을 감담하고 있는 것이다.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다.

“손상 감소( harm reduction)” 에 대한 찬반논란이 계속해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천들은 정의에 대한 고민으로 종종 스스로 발목 잡히는 경우가 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깨끗한 주사바늘을 주셨을까?” “예수님이 콘돔을 전해주셨을까?” 라는 질문은 별로 의미가 없다.그러나 “ 우리가 그들이 예수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줄 때까지 그들이 살아있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필요하다.

누가복음 8장에 귀신들린 사람의 이야기가 그 대답에 도움을 줄것이다. 그 불쌍한 남자는 그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위험에 빠지게 했다. 그는 자신을 불속에 던져 해를 입기도 했다. 결국 사람들은 체인으로 그를 묶어두기에 이르렀다.  그 남자는 완전한 자유를 원했고 그 자유가 필요한 사람 이였다. 그러나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 깨끗한 주사바늘과 콘돔은 우리가 사람들이 진정한 자유를 찾을 때까지 그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몇몇 체인들이다. 그것은 인간들의 대처법이다. 그리고 우리가 즐겨하는 것이다. 그 방법들은 중독의 문제로 씨름하고 있는 이들에게 인간으로서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는 인간 할 수 있는 대안들보다 더나은 방법이 있는 줄 안다. 그리스도안에 자유를 발견하는 것이다. 중독과 깨어짐으로 부터 자유와 치유가 있다. 예수님이 있기 때문이다.

그 복음 전도자가 주장한 부분이 부분적으로 맞다. 예수님이 길거리 구석에서 깨끗한 주사 바늘과 콘돔을 주실거라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 아마도 예수님은 그 부분을 지나치고 즉각적으로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치유를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깨어진채 부서짐으로 가득찬 아픈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과 산다. 여백으로 살아가고 일하는 것은 언제나 흑백이라 말할 수 없는 회색지대에 이르게 한다.나는 감사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중독으로 자유로워 지는 것을 보았고, 심지어 몇몇 여성들이 매춘으로 부터 나오는 것도 보았다. 그러나 아직 모든 사람이 이처럼 해방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의 이웃들이 자유를 주시는 예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때까지 그들이 살아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만약 그 일이 위생적인 주사 바늘과 콘돔을 주는 것이라면 그 일을 함으로 말이다.

 

정미진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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