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소재 166년 된 정교회 성당 전소
맨해튼 소재 166년 된 정교회 성당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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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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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편집부] 뉴욕 역사와 함께한 166년 된 세르비아 정교회 성 사바 성당이 화재로 전소했다. 불은 오후 7시 정도에 발생해 자정이 넘어서야 진화됐다. 소방관 170여 명이 동원되었지만, 오래된 성당을 지키지 못했다. 

뉴욕 소방국(FDNY)은 불길이 교회 건물을 완전히 휘감을 정도로 심각한 화재였다고 설명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NYFD는 "원인을 밝혀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불어 NYFD는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 성당 근처 길(25th St/Broadway-6th Ave) 통행을 금지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이날 성 사바 성당에서는 동방정교회의 부활절을 맞아 미사가 열렸다. 성 사바 성당 담당 사제는 "미사에는 700여 명이 참석했다. 화재가 난 시간에는 미사를 마치고 모두 귀가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 사바 성당은 1850년대 지어진 이래 뉴욕에 사는 동유럽 출신 이민자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왔다. 1968년에는 '뉴욕 랜드마크'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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