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교 20만 명 넘게 교회 떠나
남침례교 20만 명 넘게 교회 떠나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6.06.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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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이사 교회 통계에서 밝혀… 오순절 교단은 증가해
2014년 남침례교단 총회 모습(사진:남침례교단)

미국의 최대 교단 중 하나인 남침례교단(SBC)이 지난해 약 204, 000명의 교인이 떠난 것으로 최근 조사에서 밝혀졌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는 5일(화) 매년 발표하는 교회통계조사를 통해 남침례교단의 총 교인수와 출석교인, 소속 교회를 조사했다.

2015년 남침례교의 총 교인수는 약 15,294,000명으로 조사됐으며, 이 수치는 지난 2014년에 비해 약 1. 32 퍼센트 감소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침례교의 총회장인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는 이번 조사결과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플로이드 회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 또한, 전반적인 추세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며 “최근 리더들 모임을 갖고 이러한 위기 의식을 전국의 교회들과 공유했다. 교회 내의 복음의 메시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인수 감소와 달리 남침례교의 교회수와 헌금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대변인은 캐롤 파이프는 “남침례교의 교인수 감소외에 불구하고, 지난해 소속 교회와 헌금은 증가했다. 지난해 294개의 교회가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는 17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며 남침례교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침례교단의 교인수 감소와 달리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오순절 교단) 교단은 작년에도 성장한 것으로 조사되어 대조를 보였다.  미국 내 가장 큰 오순절 교단의 대변인인 조지 우드(Goerge O. Wood)는  “지난해 교인 수에서 1.4% 증가했음은 성령의 역사하심이었다. 개신교 내의 교인수 감소에 맞서 우리는 더욱 열정을 가지고 전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남침례교단은 보수 신학을 추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교단이다. 미국의 동남부 지역에 보수적 신앙과 문화를 견지하는 도시들이 많아 일명 ‘바이블 벨트’(Bible Belt)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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