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목사의 증오설교, “올랜도 참사는 잘된 일!”
미국 목사의 증오설교, “올랜도 참사는 잘된 일!”
  • 양재영
  • 승인 2016.06.1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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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뉴스앤조이 = 양재영 기자] 미 캘리포니아 침례교 목사가 올랜도 총격 테러로 희생 당한 사건을  희생자들을 “잘된 일이다"고 설교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베리티 침례교회(Verity Baptist Church)의 로저 지메네즈(Roger Jimenez) 목사는 올랜드 게이클럽인 펄스에서 4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당일 저녁 예배에서 “기독교인들은 50명의 소돔인들의 죽음에 대해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지메네즈 목사는 “사람들은 50명의 소돔인들이 죽은 것이 슬프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것은 마치 오늘 50명의 변태 아동성욕자들의 죽음을 슬퍼하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잘된 일이며, 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 지금 올랜도는 더욱 안전해졌다"고 주장했다.

(People say, like:Well, aren’t you sad that 50 sodomites died? Here’s the problem with that. It’s like the equivalent of asking me — what if you asked me: Hey, are you sad that 50 pedophiles were killed today? Um, no, I think that’s great. I think that helps society. You know, I think Orlando, Florida is a little safer tonight)

지메네즈 목사의 설교는 교회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올려졌으나, 증오 설교를 반대하는 교회 정책을 위반했다는 명목으로 홈페이지로부터 삭제되었다.

지메네즈 목사의 발언은 미국 내 인권단체의 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LA 동성애 인권단체장인 데이브 그라시아는 “증오의 총알이 동성애자들을 향해 겨누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새크라멘토 시장 케빈 존슨은 “(지메네즈)목사의 발언은 증오 발언으로 기독교적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NS 상에서도 지메네즈 목사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지메네즈 목사의 트위터에는 “그를 교회로부터 제명해야 한다. 어떻게 그런 불경한 언사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으며, “지메네즈로 인해 숨을 쉴 수가 없다. 바로 이런 점이 내가 종교를 싫어하는 이유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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