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기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기도
  • 이재호
  • 승인 2016.12.01 00: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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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고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돌이키지 않는 걸 보니 기도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잘못된 기도였나 봅니다. 그래서 저의 기도를 보탭니다. 이 글은 크리스천으로 부정적이지만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위한 제 진심의 기도입니다. - 글쓴이 주

사랑의 하나님.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어지럽고 혼란한 한국의 상황을 보며 무엇보다 기도가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의 소리를 들어주시고, 한국에 안정과 질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 이전보다 더 하나님 나라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이 저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보다 예수님 닮는 것인줄 믿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지는 모든 상황을 통해 주님의 뜻을 알고 주님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축복입니다. 대통령에게도 그런 은혜를 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죄악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의와 사랑, 거룩과 은혜가 누구보다 필요한 지도자의 위치에서 정의롭지 못했고 사랑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알게 되길 원합니다. 깨달아야 기회가 있습니다. 숨겨질 수 있었던 불의가 하나씩 들어나는 지금의 상황이 대통령이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이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을 도와 불의를 행한 모든 이들의 잘못 또한 명백히 밝힐 용기 또한 허락하여 주시기 원합니다.

대통령이 정당한 책임을 지기 원합니다. 투명하게 수사를 받고, 모든 잘못이 드러나길 바랍니다. 부정하게 취한 재산은 환수되고, 자격 없이 자리를 차지한 이들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며, 모두 법에 정해진 대로 적합한 처벌을 받게 되길 원합니다. 이를 통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가 되게 하시고, 나아가 부정한 탐욕이 사라지고 강한 자가 마땅히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주님의 원리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대통령에게 좋은 조언자가 있기를 원합니다. 그의 잘못을 정직하게 지적했었던, 하지만 들어주지 않아 결국 곁을 떠났던 그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없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생기길 원합니다. 올바른 조언을 해주며 대통령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그런 사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사회적으로는 바닥에 떨어질지라도, 이를 통해 돌이키고 선한 길로 걸어가는 것이 오히려 은혜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대통령이 주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십자가의 희생으로 정의와 사랑을 이루신 주님을 통해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낭비하고 악용했는지 진심으로 깨닫게 하시고, 돌이켜 주님을 알고 따르게 되길 원합니다. 아울러 그에게 제대로 된 복음을 전하는 자를 만나는 은혜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솔직히 제가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대통령에게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불쌍한 사람입니다. 어서 원래 있어야할 자리로 돌아가게 하시고, 주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 주시옵소서.

이 세상의 마지막 소망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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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2021-12-05 21:09:41
이재호씨, 위의 글을 쓴지 5년이 지난 지금~ 무엇을 깨달았나요? 부디 그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끼우침이 있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