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에 충실하고 '열매' 맺는 목회 어떻게 가능할까?
'진리'에 충실하고 '열매' 맺는 목회 어떻게 가능할까?
  • 미주뉴스앤조이
  • 승인 2010.04.09 19:47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두 번째 편지

2010년도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광고가 나간 이후 신청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학생이 아닌데 참석해도 좋으냐는 물음부터 함께 참석한 가족들에 대한 프로그램까지 다양합니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는 한국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신학생 및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지금 신학을 공부하는 분도 좋고, 목회 초년생도 좋습니다.

올해는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숨어 계신 하나님> 등의 저자이며, 협성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가 함께합니다. 영성적 목회자로 손꼽히는 김영봉 목사는 1회 컨퍼런스에서 '영성 목회 원리'와 '영성적 설교 방식'을 신학생들과 함께 나눠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미주뉴스앤조이>의 강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영봉 목사가 강사로 참여합니다. 올해도 누군가를 초청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강사를 찾는 것도 어렵고, 김영봉 목사가 인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부탁을 드렸습니다.

참석자들이 내는 등록비는 전체 비용의 20%에 불과합니다. 하룻밤 숙박비 정도의 돈을 회비로 받고 어떻게 컨퍼런스를 운영하나 싶으실 겁니다. 1만 달러가 넘는 행사 비용을 김영봉 목사와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독지가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혹여 등록비 때문에 컨퍼런스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학생이 있을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컨퍼런스 이후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사의 방향과 내용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치르는 행사이다보니 진행상 부족한 점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함께 참석하는 가족(배우자와 자녀들)을 위해 워싱톤디씨 투어를 마련했습니다. 식사도 불편 없게 정성껏 준비할 것입니다. 이국땅에 와서 남편 뒷바라지로 고생하는 배우자들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아래는 김영봉 목사는 전하는 이번 컨퍼런스의 밑그림입니다. 참고하고 미리 준비하셔서 보다 알찬 컨퍼런스가 되길 바랍니다.

▲ 김영봉 목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버지니아 주에 있는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입니다. 2010년도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에 고민하는 후배 동역자들을 초청합니다. 제가 속한 교단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Faithful and Fruitful Ministry”라는 것입니다. 진리에 충실하면서도 열매 맺는 목회가 무엇인지를 두고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기 원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주로 세 가지 활동으로 엮여질 것입니다.

첫째, 소그룹 토론입니다. 주최 측에서 참석자들의 교단과 배경을 고려하여 소그룹을 편성하겠습니다. 한 그룹이 2박 3일 동안 자주 모여 정해진 주제를 두고 토론할 것입니다.

둘째, 전체 발표와 토론입니다. 이때는 제가 좌장 역할을 할 것입니다. 소그룹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발표하고, 필요하다면 저의 의견도 개진하겠습니다.

셋째, 개인 묵상과 연구의 시간입니다. 고민하고 토론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노트하고 반추하는 시간을 드릴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부탁을 드립니다.

첫째, 정해진 책을 꼭 읽고 오십시오. 정독하시고, 떠오른 질문들과 영감들을 노트해 두십시오.

둘째, 동료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분들만 초청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컨퍼런스 내내 화만 날 것입니다.

셋째, 교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머리를 맞댈 마음이 있는 분들만 오시기 바랍니다. 논쟁을 즐기는 분들은 사양합니다.

넷째, 참가를 결정하신 분들은 저와 이 모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8월 9일, 기대감과 열정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여러분의 얼굴을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읽을 책

1. 브라이언 맥클라렌,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 (A New Kind of Christian: A Tale of Two Friends on a Spiritual Journey)
2. Brian McLaren, <A New Kind of Christianity: Ten Questions That Are Transforming the Faith> HarperOne, 2010
3. Harry Lee Poe, <Christian Witness in a Postmodern World> Abingdon, 2001

함께 나눌 주제들

1. 경험으로 안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들을 이야기해보자.
2. 포스트모던 시대에 맞지 않는 모던적 사고방식들은 무엇인가? 그 대안은?
3. 포스트모던 시대에 맞지 않는 모던적 목회 방식들은 무엇인가? 그 대안은?
4. 포스트모던 시대에 맞지 않는 모던적 전도와 선교 방식은 무엇인가? 그 대안은?
5. 포스트모던적 설교 방식은 무엇인가?
6. 포스트모던 시대에도 여전히 지켜야 할 전통은 무엇인가?
7. 이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 기간 : 2010년 8월 9일(월) ~ 11일(수) (첫날 오후 3시 등록을 시작하며, 마지막날 오후 1시에 모든 순서를 마칩니다.)
· 장소 : Hilton Washington Dulles Airport (13869 Park Center Road, Herndon, Virginia, USA 20171 / Tel : 1-703-478-2900 :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
· 인원 : 60명 선착순 (배우자 포함) 자녀 동반 가능
· 회비 : 1인당 70불 (부부 120불)
· 등록 : newsnjoy@n314.ndsoftnews.com에 간단한 정보를 담은 메일을 보낸 뒤 회비를 내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자 이름 / 전화번호 / 메일 받을 곳 주소 / 간단한 자기소개-학교 및 전공 등)
· 마감 : 원만한 진행을 위해 7월 31일(토)까지 등록을 마감합니다. 회비를 내셔야 등록이 완료되며, 선착순이므로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습니다. 체크는 P.O. Box 610152, Bayside NY 11361-0152 보내주시면 됩니다. (Payable: Newsnjoy)
· 문의 : 황남덕(hwang@n314.ndsoftnews.com, 201-665-9855/ 이승규 917-355-636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갈급 2010-08-04 11:15:17
함량 미달의 김영봉 목사로 만족해야 하는가?
하긴 그렇게 하지 않으면 행사 자체를 치룰 수도 없으니.
갈급한데 그 갈급함을 채울 길이 없구나.

khk0124 2010-04-29 15:46:39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합니다. 기존 목회자도 참석 가능한지...회비에 어디까지 포함된 건지...(숙식비는 포함 안된것이겠죠?) 답변 부탁드립니다.

황남덕 2010-04-12 23:27:07
"포스트모던 시대의 신앙과 목회"라는 주제가 말해주듯이 본 컨퍼런스는 단지 교회성장과 교인 수 늘리는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미주뉴스앤조이>가 추구하는 가치에 어긋나기도 하지요. 그런 모임에는 저도 가지 않습니다. 건강한 목회, 열매맺는 목회는 하나님나라의 의를 실천하기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는 아픔을 의미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전하게 이룰수는 없지만 주어진 상황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뜻을 나누고 실천할 수 있는 동역자들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열매 맺음을 바라면서 실천적 고민을 나누자는 것입니다. 다양한 신앙적, 신학적 입장이 있을 것인데 대화하자는 것입니다. 대안도 제시하면서... 교인 수 늘리기 위한 전략전술이 아닌 하나님나라 가치를 실천하는 평화의 전략전술를 말입니다. 열매님도 오시기 바랍니다.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