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발 그냥 쏘게 해줘"
"아, 제발 그냥 쏘게 해줘"
  • 로건 라이투리
  • 승인 2010.04.1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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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미군, 이라크 종군기자 포함한 민간인 살상 비디오 공개 파문

지난 4월 5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아파치 헬리콥터가 <로이터> 종군 기자 2명과 어린이 2명을 포함한 9명의 민간인을 공격한(2007년) 충격적인 동영상이 공개됐다. <로이터>는 미군 측에 이 동영상의 공개를 요구해왔지만 지금까지 미군은 이를 거부했으며, 이 공격은 전시 상황에 의한 합법적인 대응이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의 아파치 헬기가 무장 세력으로 판단하면서 공격했던, 두 명의 남성은 <로이터>의 종군기자였다. 미군이 무기 가방으로 판단했던 것은 카메라 가방이었고, 로켓 추진형 수류탄로 판단했던 것은 그들의 카메라였다. 문제의 동영상은 <WikiLeaks>에 의해 공개된 것이며, 아래의 글은 <소저너스>에 개재된 미군의 민간인 공격을 비판한 이라크 참전 군인이자 크리스천 반전 운동가인 로건 라이투리(Logan Laituri)가 쓴 글의 일부다. (역자 주)

"아 제발, 그냥 쏘게 해줘."
"
공격 개시해."
"야, 저 나쁜 놈들 시체 좀 봐."
"
나이스! 잘 쐈어!"
"고마워."
"지금 저 탱크, 시체 위로 지나간 것 같은데?"
"
(약간의 웃음) 진짜?"

누군가 이 대화를 들었다면, 거실에서 <Call of Duty>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춘기에도 채 못 미친 어린 아이들의 대화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미국을 대표하여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도덕성을 갖춘 성인들의 대화라고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실제 이 대화는 이라크 전에 참전하고 있던 미군 장교들 간의 대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4월 5일 배포된 이 동영상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비디오는 2007년 7월 이라크에서 아파치 헬기 조종사들이 두 명의 <로이터> 종군 기자를 포함한 여러 명의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기록한 것이다. 이 비디오는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할 군사 작전을 그대로 담고 있다. 견딜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WikiLeaks에 의해 배포된 17분간의 이 동영상을 보기 바란다.

몇 년 전이었다면 나는 이렇게 끔찍한 학살 장면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룬 동영상을 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정부가 백지수표를 써가며 우리의 이름 아래 자행하고 있는 이 폭력으로부터 우리 사회가 심각하게 격리되어 있으며, 그것 또한 우리에게 끔찍하게 해로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동영상에서는 30밀리미터 구경 기관총이 단단한 아스팔트길을 산산조각 내는 광경이 나온다. 내가 받았던 훈련의 규칙이 지금도 유효하다면, 30 밀리미터 구경 총은 결코 인간 공격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총이다. 7.62 밀리미터 이상의 어떤 총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기가 될 수 없다.

동영상에 의하면 아파치 헬기의 조종사들은 현장에 있는 보병 소대와 대화하고 있는 것 같다. “Bushmaster”는 현장의 사진을 찍고자 접근하는 보병 소대의 일부이고, “Crazyhorse”는 아마도 조종사들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친구이자 같이 참전했던 전우로부터 이 동영상을 다룬 <뉴욕타임스> 기사에 관해서 듣고, 실제 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용기를 낼 때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다.

너무나 아이러니하고 비극적이게도, 내게 가장 속이 뒤틀리는 부분은 내가 2004년도 이라크에 파병되었을 때 우리 보병 중대의 호출 부호가 “Bushmaster”였고, “Crazyhorse” 또한 내게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익숙한 라디오 호출 신호였다는 점이다. 나는 그 보병 중대가 2007년 또 다시 이라크에 갔었는지 확실히 모르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 동영상만큼이나 혐오스럽고 부끄러운 것은 군대의 초기 반응이었다.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했다는 비난에 대해 군은 RPG(로켓 추진형 수류탄)와 AK 47(구소련 자동소총)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조차도 이들 행동을 정당화해주는 원인으로서 충분하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이전 블로그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듯, 우리 대대장은 우리에게 “필요하다면 무기를 현장에 흘려주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1977년 미국도 서명한 국제 조약에 의하면, 상대가 무기가 없을 경우에 공격하면 전쟁관련 국제조약 위반으로, 공격자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무기 없는 상대를 공격한 현장에 무기를 “흘려” 책임을 모면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모든 비난을 총구에 손가락이 가장 가까이 가있던 그 몇몇 사람들에게만 쏟을 수 있을까?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말살하는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낸 조종사들의 행동만을 비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조종사들은 폭력에 굴복해버린 문화의 부산물일 뿐이지, 섬뜩한 폭력의 새 장을 연 선구자와 같이 태생적으로 무시무시한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잔인한 문화를 생산해내는 곳이 군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문화가 군대 안에서 쉽게 공고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예로, 군과 경찰의 사격 훈련을 생각해보자. 군대에서는 즉각적으로 '모든' 사람 모양의 목표물은 총격으로 쓰러 뜨려야 하는 대상이 된다. 그러나 경찰 훈련에서는 누가 좋은 사람이고 나쁜 사람인지, 어떤 것이 카메라 장비이고 어떤 것이 무기인지 판단하도록 요구 받는다.

이 동영상이 분명히 보여주듯, 군복을 입은 사람들 중에 아주 기초적인 개념의 통제와 절제감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이 동영상에서 사용된 언어들에 대해서는 반감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시 조종사들이 육지전 법칙 (Law of Land Warfare)에 의거하여 행동했을 뿐이라며 군대의 초기 반응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당신과 또 나처럼, 이 동영상이 보여준 인간애의 결여에 넌더리내고 아파하는 군인들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글·로건 라이투리 (Centurion’s Guild 공동 창설자) / 번역· 이은영 

필자는 OIF II(Operation Iraqi Freedom)에 참전했으며, 이스라엘과 West Bank 지역에서 Christian Peacemaker Teams에 참여했고, 블로그    (Ferus Theological http://feraltheology.wordpress.com/)에 글을 쓰고 있다.

아래는 문제의 동영상이다. 실제 인명을 살상하는 장면이 담겨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아래는 문제의 동영상에 나오는 미군들 간의 교신 내용과 자막을 <미주뉴스앤조이>가 번역한 것이다.

정치적 언어라는 것은 거짓말을 진짜처럼 들리게 하고, 살인조차 존경스러운 일로 만들어버린다. 2007년 7월 12일 오전, 2대의 아파치 헬기가 30밀리미터 구경 기관총으로 이라크 신바그다드의 교외 지역에서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해했다. 두 명의 어린 아이들도 부상을 입었다. 그들 중 무장을 한 사람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

미군은 즉각 성명을 내고 죽은 모든 사람들은 “반이라크 세력”이거나 “반군”이라고 했다. 살해당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명이었다. 그러나 그들 중 사이드 크마흐와 나미르 누르엘딘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직원이 포함돼 있었다. 사이드 크마흐의 아들이 죽은 아버지의 영정을 안고 울고 있다. 사이드는 로이터 통신의 운전수이자 조수였다. 그가 40세에 아내와 4명의 아이들을 남겨두고 살해당했다. 나미르 누르엘딘은 기자 집안에서 태어나 이라크에서 손에 꼽히는 종군 사진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나이는 22살이었다.

“아직도 나는 나미르가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로이터> 통신사에서 웃으며 마지막 취재를 위해 나가던 모습이 눈에 선연합니다.”(스티브 크리스프, <로이터> 통신 중동 지부 사진 편집장)

“사이드는 아주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이라도 버릴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는데, 그게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타에 알수다니,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 바그다드)

미군은 희생자들이 미군과 반군 간의 교전 중 사망했다고 했다.

“우리 미군이 적대적 반군과의 교전을 벌였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스캇 블레이크웰 중령. 바그다드 미군 대변인) <뉴욕 타임스>

<로이터> 통신은 자사 기자 살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미군 관계자는 교전 수칙에 의거하여 적절한 군사적 대응을 했다고 결론을 지었다. 2007년 8월 <로이터> 통신은 ‘정보 공개법(the 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근거하여 헬리콥터에 저장된 교전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 동영상은 공개되지 않아왔었다. 하지만 <WikiLeaks>는 동영상을 입수하여 공개한다.

- 현재 이곳에는 무기를 소지한 자와 그 무리들이 계속 걸어가고 있다.
- 접수했다.
- 저 밑에 있는 사람들을 봐.
- 자리를 지켜라.
- 잘 보이는 자리를 유지하도록.
- 알았다. 내가 생각하기엔 20명 정도인 것 같다.
- 거기 하나 있다.
- 알았다. Bushmaster들리는가?
- 무기를 가지고 있다.(조준간이 노리고 있는 것은 카메라)
- 멍청한 X끼
- H26, 여기는 Crazy Horse 18
-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 다른 사람도 무기를 가지고 있다.
- 현재 5~6명이 AK47등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 교전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한다.
- 잘 들었다.
- 지금 우리 동쪽에는 사람이 없으니, 맘 놓고 교전하기 바란다.
- 알았다. 교전하겠다.
- 알았다. 시작한다.
- 지금은 잡을 수 없다. 건물 벽에 가려서 안 보인다.
- Bushmaster 분대
- 로켓 추진형 수류탄를 가지고 있다!
- 알았다. 우리는 지금 로켓 추진형 수류탄를 가진 사람도 발견했다.
- 지금 쏘겠다.
- 대기하라.
- 내가 접근 중이다.
- 우리가 보기에 건물 뒤편.
- 알았다. 내가 옆으로 간다.
- H26, 로켓 추진형 수류탄를 들고 있는 자를 주시하고 있다.
- 사격 준비를 마쳤다. 더 이상…
- 사격을 하려고 한다.
- 제길
- 안 보인다. 앞쪽에 서있었는데.
- 1시 방향이다.
-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못 봤다.
- 아 X발, 조준이 되면 그냥 쏴버려.
- 알았다.
- 아군 부대가 보인다. 4대의 험비.
- 잘 보인다.
- 좋다. 사격 개시.
- 잡으면 통보하라.
- 쏘자.
- 다 잘 보인다.
- 자, 쏜다!
- 계속 쏴! 쏴!
- 계속 쏴! 쏴!
- Bushmaster 26, 지금 움직여야 한다.
- 8명 정도 잡은 것 같다.
- 도망치는 두 명이 보인다. 계속 쏘겠다.
- 알았다.
- 내가 잡았다.
- 26, 여기는 26. 우리가 움직이는 중이다.
- 아차, 잘 못 들었다. 무슨 일이지?
- 제길, 카일.
- 좋아. 하하하. 내가 맞췄지.
- 좋다. 안전하다.
- 알았다. 목표물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 Bushmaster 6, 여기는 Bushmaster 26
- 아래 시체가 여러 군데 있는데.
- 한 8명 정도 잡은 것 같다.
- 알았다. 한 사람이 기어서 가고 있는데.
- 그런데, 알다시피, 우리가 잡고 있다.
- 좀 더 쏘겠다.
- 알았다.
- 어이, 네가 쏴라. 내가 말을 할께.
- H 26 응답하라, 여기는 Crazyhorse 18
- 여기는 Crazyhorse 18, 말하라.
- 현재 교전 상대는 8명 정도로 보이고, KIA와 로켓 추진형 수류탄, AK-47 소총 등을 가지고 있다.
- H26: 그 쪽 장소로 이동하라. Crazyhorse가 다 끝내면 사진 촬영하라. 이상.
- 20 하사가 위치로 이동 중이다.
- 오, 예, 저 죽은 자식들 좀 봐.
- 나이스.
- 나이스
- 잘 쐈어.
- 고마워.
- 시체의 위치는 MB54588617
- 알았다.
- 개방된 장소에 시체가 나와있다.
- 주변에 파란색 트럭과 차들이 있다.(보병을 유도하는 중)
- 부상 입은 사람 하나가 이동 중이다.
- 알았다. 보병 측에 알리겠다. 빨리 이동하라고 하겠다.
- 18: 부상당한 채로 도주하려고 기어가는 사람이 하나 있다.
- 알았다. 그 쪽으로 이동하겠다.
- 알았다. 사격을 멈추겠다.
- 알았다. 더 이상 쏘지 않겠다.
- 일어나는데.
- 손에 무기는 안들고 있나?
- 아니, 아직 못 봤다.
- 커브 오른쪽에 기어가는 사람이 있다.
- 내가 잡았다. 아까 전에 두 판 쐈다. 너희도 쏘지 않았나? 일단 지켜보자.
- 알았다.
- Bushmaster 36, 여기는 H 27이다.
- 말하라.
- 교전 장소를 잘 지키고 있다고 말하려고 했다. 이상.
- (기어가는 부상자에게) 네가 할 일은 딱 하나야. 무기를 들어!
- 장소에 거의 다 왔다. 우리가 걸어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줄 수 있는가?
- 조명탄을 터뜨려주겠다.
- 일단 한 사람을 주시하고 있는데, 무기가 있는지 찾고 있다.
- 무기를 발견하면 바로 쏘겠다.
- 예, Bushmaster, 밴이 한 대 다가오고 있다. 시체들을 가지러 오는 것 같다.
- 밴이 어디 있다고?
- 시체 바로 옆에 있다.
- 알았다.
- Bushmaster. 지금 사람들이 시체와 무기를 회수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 같다.
- 쏘게 해달라.
- 쏴도 되나?
- 잠깐
- Crazyhorse 18, 교전 허가를 요청한다.
- 부상자를 구하고 있나?
- 예. 우리는 교전 허가를 받으려는 중이다.
- 아 제발, 쏘게 해줘!
- 부상자를 데려가려고 한다.
- 우리는 지금 까만색 봉고 트럭이 부상자를 실으려고 하는 걸 보고 있다. 교전 허가를 요청한다.
- X발.
- Bushmaster 7 이다. 교전을 허락한다.
- 교전하겠다.
- 알았다.
- 아 좀 쏘자.
- 쏘고 있다.
- 먼지 때문에 안 보이는데.
- 내가 잡았다.
- 지금 쏘고 있다.
- Bushmaster 46이다. 트럭에 BDA가 있나?
- 지금 진행해도 된다.
- 이유는 모르겠는데 총이 안 나간다.
- 진행하라.
- 밴은 작동을 멈춘 것 같다.
- 더 쏴라.
- 쏘기 어려운 각도다.
- 왼쪽으로
- 밴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 차 안에는 4~5명이 있었는데, 부상자와 시체를 옮기려고 했다.
- 탱크와 보병이 오고 있다.
- 더 이상 쏘지 마라.
(이하 보병 부대를 교전 장소로 인도.)
- 오 예, 저거 좀 봐! 오른쪽 앞 유리 쪽!
- 하 하!(불에 타고 있는 밴을 보면서)
- 차 안에 있는 사람이 4~5명인 것 같으니 총 12명에서 15명 사이일 것 같다.
- 현재 상태로 봤을 땐 정확한 분석인 것 같다.
- 공격 8분 후 보병이 교전 현장에 도달했다.
“장소에 도착하니 탱크 부대가 들어갈 수 없었다. 시체가 너무 많아서 탱크가 깔고 지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제임스 홀 대위. 군종)<워싱턴포스트>
- 방금 시체를 깔고 지나갔다.(탱크를 보며)
- 진짜?
- 어!
- 착시 현상일 것 같기도 한데, 진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보병들이 밴 안에서 2명의 소녀들을 찾았다. 현장의 보병들은 아이들을 미군 기지 근처의 미군 병원으로 옮겼다. 군 고위 관계자는 아이들을 이라크 경찰에게 인도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라크 병원으로 이송 조치되었다. 이러한 명령으로 인해 아이들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치료받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탱크로 가야겠다. 부상당한 소녀를 데리고 있다. 러스타미야(미군 병원)로 데려가야겠다.
- Bushmaster 7, 장소를 이동하길 원하나?
- H 26, 우리 장소로 이동하라.
- 그 민간인, 아 그러니까 두 명, 그 애들, 이동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라크 경찰 쪽을 알아보는 게 어떤가?
이라크 경찰에게 동네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하자. 이상.
- 그러니까, 애들을 전쟁터로 끌고 온 건 그들 잘못이다.
- 맞는 말이다.

“순수한 민간인들은 아무도 죽지 않았다. 우리는 그러한 일을 막고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두 아이가 다쳤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다 도왔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다가 다치게 되었는지는 나는 모른다.”(브렌트 커밍스 육군 소령. 2-16부대 사령관)<워싱턴 포스트>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나미르는 이미 살해당한 후였다. 사람들은 한 시간 전의 공격으로 두 명의 기자가 죽었다고 했다. 아마드 사힙이라는 프랑스 신문 사진 기자가 말해준 내용이었다. 그는 몇 블럭 떨어진 곳에서 차를 운전 중이었다고 했다. 누르엘딘이 죽기 직전까지 휴대전화로 통화중이었다고 했다.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힙이 말하길 “미군 헬리콥터가 사람들이 모여 있기만 하면 마구 쏴대는 것 같아 보인다. 왜냐하면 방금 내가 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모이자 헬리콥터가 또 총을 쐈었다. 우리는 집 담벼락 밑으로 숨었다”고 했다.”(아마드 사힙, AF통신 종군 기자) <뉴욕타임스>

이 비디오를 미군의 공격으로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가족들과 운명을 알 수 없는 전쟁의 피해자들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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