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 별세
유명 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 별세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5.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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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다종교 사회에서 유일한 진리 주장했던 신학자...골암 악화로 향년 74세
라비 재커라이스 국제 미니스트리 Ravi Zacharias International Ministries 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진=홈페이지 화면)
라비 재커라이스 국제 미니스트리 Ravi Zacharias International Ministries 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진=홈페이지 화면)

[뉴스M= 황재혁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오전 [라비 재커라이스 국제 미니스트리](Ravi Zacharias International Ministries)는 공식 홈페이지 를 통해 세계적 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Ravi Zacharias)가 별세했다는 내용의 부고를 전했다. 재커라이어스는 지난 3월에 희귀 골암 진단을 받고 화학치료를 받다가, 최근 병이 악화돼 지난 주 미국 애틀란타 자택으로 돌아와 74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재커라이어스는 1946년 3월 26일 인도 첸나이에서 태어나서, 청소년 시절에 처음 기독교 신앙을 접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20세 때 캐나다로 이민해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휴스턴 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신학과 법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라비 재커라이스 국제 미니스트리]를 설립하여, 기독교, 철학, 세계 종교, 이단 등에 관한 주제로 전 세계 50여 국에서 기독교를 변증했다. 그는 종교의 나라 인도출신답게 서구 그리스도인이 많이 접하지 못한 힌두교, 불교, 시크교, 샤머니즘에 정통해 왜 예수만이 다종교 사회 속에서 유일한 진리가 되는 지 강력하게 변증했다.

한국교회에서 재커라이어스는 온누리교회와 두란노서원을 통해 주로 그 이름이 알려졌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온누리교회에서 재커라이어스를 초청해 ‘인생의 의미’라는 주제로 3일간 세미나를 진행했고, 2002년부터 두란노서원은 재커라이어스의 책을 한국교회에 소개했으며, 최근까지도 재커라이어스의 [오직 예수], [믿음의 이유]와 같은 책을 출간했다.

[오직 예수]의 번역자인 온누리교회 이상준 목사는 재커라이어스의 변증이 효과적이었던 이유로 그의 변증이 타문화의 대한 공평한 이해를 갖고 있고, 학문적 전문성과 일상적 언어가 조화롭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어 영혼을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복음연맹](WEA)은 라비 재커라이어스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는 성명에서, “그의 사망으로 기독교 신앙의 가장 유능한 변증가 중 한 사람을 잃었다”고 말하며, “깊은 애도를 전하며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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