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신부 '제퍼디!'상금에서 십일조드리면서 동성애 언급
성공회 신부 '제퍼디!'상금에서 십일조드리면서 동성애 언급
  • 편집부
  • 승인 2022.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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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기 있는 TV 퀴즈 게임 '제퍼디(Jeopardy!)' 지난달 29일에 참가한 성공회 신부가 상금의 10% 십일조로 바쳐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성공회 뉴스(Episcopal News Service) 보도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남동쪽으로 260마일 떨어진 왈라왈라(Walla Walla)시의 세인트 성공회 신부인 데이비드 시블리(37) 제퍼디에서 4연속 우승함으로써 상금 79,098달러를 획득했다

데이비드 신부는 설교때 마다 버저를 누르는 연습을 했다고 농담하면서 각별히 성소수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출처 ENS
사진출처 ENS

 

그는 지난 여름 하루종일 진행된 녹화 시간을 내어 트윗을 날리면서 많은 것을 기억하고 빨리 기억할 있는 재능을 선물로 받은 덕분에 제퍼디를 잘하고 있다내가 상금을 받으면 그것은 정말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했다. 또한 그는 “다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십일조를 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행위이며 내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신부는 제퍼디로 유명해진 것을 이용해 성소수자에 대한 애정의 표현도 함께 전했다. “나는 LGBTQIA+ 사람들의 , 사랑, 소명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그들을 향한 사랑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제퍼디!(Jeopardy!) 역사, 문학, 예술, 문화, 과학, 스포츠, 지질학, 세계사 등의 주제를 다루는 NBC 퀴즈쇼로 1964 3 30일에 방송을 시작해 아직까지 진행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1984년부터 2021 1 8일까지 무려 37년간 진행한 엘릭스 트리백의 영향력이 워낙 컸던 탓에 그가 2020 11 사망(마지막 방송분은 2020 10월에 녹화) 새로운 진행자가 2 사이에 3번이나 바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데이비드 신부는 4연승에 그쳤지만 역대 최고 상금 기록은 74연승을 통해 획득한 252만달러의 상금이었다. 주인공은 앨릭스 트리백 사후에 호스트를 맡기도 했던 제닝스였다. 1974년생인 제닝스는 변호사인 아버지를 따라 15년을 서울에서 성장하면서 이 기간 동안 제퍼디의 열성 시청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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