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비난으로 얼룩진 부활절 예배
김용민 비난으로 얼룩진 부활절 예배
  • 최유진
  • 승인 2012.04.08 11:02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수원명성교회, 예배 중 동영상 상영…네티즌 비난 봇물, 선관위도 조사 검토

김용민 후보. ⓒ뉴스앤조이 양상호
교회의 김용민 후보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 수원명성교회(유만석 목사)는 4월 8일 일요일 오전 예배 시간에 김 후보가 참석했던 3월 12일 '국민일보파업대부흥성회'의 영상과 함께 '교회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내보냈다. 영상에는 김 후보가 '교회를 척결해야 한다', '어느 정권이 들어서도 (교회는) 다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는 등의 발언이 추가되어 상영되었다.

이 같은 내용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아이디 'km****' 사용자가 "수원명성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김용민 관련 영상 자료를 틀어주며 대놓고 비난하는구나. 남의 눈에 티끌만 보이고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자들이로다"는 글을 등록했다. 수원명성교회 미등록 교인이라고 밝힌 'km****' 씨는 "뉴스 후에는 '총선에서 교회가 이런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서야 한다'는 내용의 설교가 이어졌다"고 했다.

이에 'mu****' 사용자는 교회 전화번호와 함께 "모두 전화하셔서 항의하시고 선관위에 신고해 달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등록했다. 'mu****' 씨는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목회를 하고 있다. 기독교가 비판받을 부분이 많은데, 김 후보가 목회자 자녀로서 나와 같은 입장인 것에 대해 깊이 동감한다. 그런데 예배 시간에 이런 동영상을 틀었다는 것은 크리스천으로서 도저히 이해기 힘들다"며 글을 올린 취지를 밝혔다. 두 글은 급속도로 리트윗되었고, 교회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

"수원명성교회가 기독교를 더럽히는군!" "교회 전화했어요. 대뜸 선관위 고발하라네요!" "그러니 개독 소릴 듣지. 찌질이 개독 먹사들." "이래서 한국 기독교 없애야 합니다." "진짜 크리스천으로 창피하네요."
수원명성교회가 4월 8일 주일예배에서 김용민 후보와 관련한 영상과 함께 '교회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를 내보냈다. 이러한 내용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갔고, 교회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졌다. 사진은 교회 예배 시간 동영상과 관련해 'km****' 사용자가 트위터에 남긴 글. (트위터 화면 갈무리

동영상과 관련해 수원명성교회 사무장은 <뉴스앤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왜 그런 걸 물어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무장은 "김 후보가 기독교는 어느 정권이 다 들어서도 다 없어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뉴스 시간에 그냥 내보낸 것이다. 기독교가 멸시당하고 공격당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뿐이다"고 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선거법에 위반이 될 수 있고, 해당 사항이 발생한 것이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한기총, "돼지만도 못한 패륜아" 비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도 가세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부활절 예배 후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가 "국회의원 후보로서 상식 이하의 자질을 가졌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기총은 "(김 후보가)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이자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것이고 척결의 대상'이라 말했다. 또 '무덤에 머물러' 등 거룩한 찬송들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했다"며 돼지만도 못한 파렴치한 '패륜아'라고 했다.

비난은 민주통합당(한명숙 대표)으로 이어졌다. 한기총은 "민주통합당이 김 후보의 공천 배경과 기준을 밝히고, 한국교회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합당한 조치가 없을 경우 "앞으로 전개될 모든 책임은 민주통합당에게 있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를 초청해 '파업대부흥회'를 연 <국민일보> 노조에게도 "기독교를 모독하는 작태에 동조했다"며 "음모를 중단하고 경영에 불만이 있다면 즉각 떠나라"고 했다.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는 3부 예배에서 "나꼼수(나는 꼼수다)에 출연하는 어느 후보가 막말을 해서 얼마나 비참한 꼴이 되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총선인데 귀한 한 표를 잘 찍자.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했다.

최유진 / 한국 <뉴스앤조이> 기자

* 이 기사는 한국 <뉴스앤조이>에 실렸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비난 받는것이 두려운 기독교 2012-04-14 01:15:04
작금 대한민국 현실에 분노를 금 할 수 없다.
기독교가 정권에 빌 붙어 살아 가는 꼴 아닌가?
이면박씨가 장로라서 찍어주는 것이 과연 올바은 것인가?
김용민! 진정한 용기있는 기독교인이다.
누라 뭐러던 난 그의 진심을 안다.

cow 2012-04-13 22:59:44
한국의 기독교계에 논란이 되고있는 김용민씨 나는 그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교계를 생각하며 기도하니 왜 그런지 자꾸만 예레미야가 사역 하였던 그시대가 생각 납니다 부패하고 패역하엿던 그때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메세지를 선포하였던 예레미야가 새각이납니다 그때 선지자들과 백성들은 진실과 심판의 메세지가 듣기 싫어 예레미야를 투옥하고 심문하고 핍박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김용민씨가 예레미야와 같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가 온갖 독설과 막말로 기독교를 조롱하고 모독하고 비아냥 거리는 그것들이 거짓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같이 무명하고 부족한 사람도 한국의 교회들과 지도자들의 행태 (다 그런것이 아닌것도 압니다)생각하면 아니 내가 아는것은 지극히 작은 일부만 보고도 통탄을 금할수없어 눈물로 기도하는데온세상을 밝히보시는하나님의마음은얻떠하시겠습니까나같으면소돔과고모라를슬어내버리듯할것같습니다심판이아닌오래참으시는사랑으로누군가를통하여우리에게 들려주는경고의소리에솔직해지고겸허하게받아드리며는아직도 한국의교회는소망있다고생각합니다너무도 패역하고부패한세상은 아직도교회에대한소망과기대를가지고있기에빗나가는교회를보며그토록아우성이아니겠습니까 어느날세상과 교회똑같아지는날 그때는 교회의핍박도 조롱도 비아냥도 없어진다면 정말그때는 끝이아니겠습니까사랑하는 교회들이여 그리스도인들이여진실하고 겸손이 돌들을통하여서라도 말하게하시는 하나님앞에 스스로 겸비하고솔직하여집시다

cow 2012-04-13 22:59:41
한국의 기독교계에 논란이 되고있는 김용민씨 나는 그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교계를 생각하며 기도하니 왜 그런지 자꾸만 예레미야가 사역 하였던 그시대가 생각 납니다 부패하고 패역하엿던 그때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메세지를 선포하였던 예레미야가 새각이납니다 그때 선지자들과 백성들은 진실과 심판의 메세지가 듣기 싫어 예레미야를 투옥하고 심문하고 핍박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김용민씨가 예레미야와 같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그가 온갖 독설과 막말로 기독교를 조롱하고 모독하고 비아냥 거리는 그것들이 거짓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같이 무명하고 부족한 사람도 한국의 교회들과 지도자들의 행태 (다 그런것이 아닌것도 압니다)생각하면 아니 내가 아는것은 지극히 작은 일부만 보고도 통탄을 금할수없어 눈물로 기도하는데온세상을 밝히보시는하나님의마음은얻떠하시겠습니까나같으면소돔과고모라를슬어내버리듯할것같습니다심판이아닌오래참으시는사랑으로누군가를통하여우리에게 들려주는경고의소리에솔직해지고겸허하게받아드리며는아직도 한국의교회는소망있다고생각합니다너무도 패역하고부패한세상은 아직도교회에대한소망과기대를가지고있기에빗나가는교회를보며그토록아우성이아니겠습니까 어느날세상과 교회똑같아지는날 그때는 교회의핍박도 조롱도 비아냥도 없어진다면 정말그때는 끝이아니겠습니까사랑하는 교회들이여 그리스도인들이여진실하고 겸손이 돌들을통하여서라도 말하게하시는 하나님앞에 스스로 겸비하고솔직하여집시다

hook 2012-04-13 06:28:14
다들 누워서 침을 뱉고 있는 형상들입니다.

simonpark 2012-04-10 04:31:56
정말로 정말로 이제 한국을 떠나고 싶다. 보수도, 진보도 또 교회도 정치도 누구하나 올바른 길을 제시하거나 자기의 잘못을 회개하는 자 없고 모든것을 헐뜯는데에만 쓴다. 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뉴조도 자기를 돌아보는것을 바란다. 다른매체들은 포기 한지 오래 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