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이단 의혹, 총회서 논의하자
인터콥 이단 의혹, 총회서 논의하자
  • 구권효
  • 승인 2012.05.10 11:3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봄 노회 결의서] 대전 지역 노회들, 교단 입장 요구하기로 결의

▲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 인터콥은 KWMA의 신학 지도까지 받았으나, 계속해서 이단성 의심을 받고 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동대전노회와 서대전노회는 올해 봄 노회에서 인터콥선교회(최바울 대표)의 신학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헌의하기로 했다. 노회 임원과 총대들은 왜 이런 결의가 나오게 됐는지 말하기를 꺼렸다. 다만 한 목회자가 "노회 소속 교회에 한 청년이 인터콥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교회에서 분란을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만 얘기했다.

인터콥 문제가 총회 헌의안으로 올라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7년 92회 총회에서 군산동노회가 "인터콥의 무분별한 선교 활동이 정상적인 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조사 처리해 줄 것을 총회에 헌의했고, 총회는 총회세계선교회(GMS)에 조사 처리를 맡겼다. GMS는 인터콥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인터콥의 신학‧선교적 문제점을 연구하고, 최바울 대표에게 선교 방법 시정을 요구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1983년 설립된 인터콥은 2000년대 들어와 이슬람권에서 대규모 선교 대회를 강행하는 등 공격적인 선교 방식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인터콥은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이라는 슬로건으로 극단적 세대주의, 신사도운동과 사상을 같이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예장통합은 지난해 인터콥에 대해 '예의 주시 및 참여 자제'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인터콥은 지난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로부터 신학 지도를 받기도 했다. KWMA 인터콥지도위원회(대표 김병선)는 2011년 12월, "인터콥이 진정성 있게 지도를 받았고, 논란이 됐던 내용들을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인터콥은 '백투예루살렘'을 '백투지저스(Back to Jesus)'로 바꾸고, 신학 매뉴얼을 만드는 등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대표는 신사도운동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으며, 문제가 된 저서 <세계영적도해>를 회수했다.

그럼에도 인터콥을 둘러싼 이단 논란을 끝나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 인터콥 소위원회(위원장 박형택 목사)는 성명서를 발표해 인터콥을 "여전히 이단성이 짙은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했다. 세이연은 성명서에서 인터콥이 KWMA의 지도를 받았지만 비전과 정신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이연은 '백투지저스'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했고, 인터콥 본부 '열방기도의집'은 미국 신사도운동 단체 IHOP(국제기도의집, 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의 사상과 같다고 했다. 또 지난해 신학 지도를 받고 있을 때 출판한 최 대표의 <하나님의 나라>는 <세계영적도해>와 거의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터콥 이단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홍재철 대표회장)는 지난 4월 신규 회원 가입을 청원한 인터콥을 합격 처리한 바 있다.

구권효 / 예장 합동 전문 언론 <마르투스> 기자

본보 제휴 <마르투스>,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간절약 2012-06-07 05:51:54
교단 조사까지 갈 필요 없지요
KAPC, 인터콥·손기철·김종필 교류금지 결정했으니 그대로 따르세요

인터콥 신사도 교류금지 2012-05-27 23:12:37
희소식 알려 드립니다.
미주 최대 교단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KPCA는 인터콥 손기철 김종필 경계 교류 금지하라"입니다.
드디어 미주 최대 교단의 결정이니 따르시도록.
예장 합동은 미주 KPCA 에 문의하세요
번거로운 조사에 시간을 소비치 말고 KPCA 에 문의하여 시간을 절약하세요